발행일자 : 2021년 9월 1일  광고문의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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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이화종 회장 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이화종 회장 취임 1주년 특별 인터뷰

 

발목을 잡는 송사(訟事)라는 역경을 이겨내며 ‘식물단체’에 생명을 불어넣기 1년, 아직 국회에 경과 과정을 남겨놓고는 있으나 참전군인 특별보상과 전투수당 지급 특별법안 발의 속에 마지막 인생을 걸고 ‘시간이 없다’며 달려가는 사람.

그는 드디어 결실을 기다리며 작은 눈물을 흘렸다.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정확히 밤 10시에 귀가하는 그의 열정이 이제 막바지에서 또 한 번 그에게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 1년,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회장 이화종’을 만나본다.

 









인터뷰 구교득 편집국장



학회와 국회도 ’이젠 보상할 때‘ 강조,

국회 여야합의 통과에 총력

 

 




이화종 회장은 “이젠 보훈학회도, 국회의원들도 참전전우들에게 정부가 보상할 때이며, 국회

여야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조속한 법제정으로 노병들의 예우와 복지실현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운덕 기자>










■ 회장님은 회의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하셨는데 벌써 취임 1주년을 맞으셨습니다. 그동안 회원들에 대한 ‘예우와 복지’라는 큰 짐을 지고 국회로, 국방부로, 국가보훈처로 바삐 뛰어다닌 모습이 그려집니다.

- 네, 2020년 6월 2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양재동) 소재의 ‘더 K호텔’ 거문고 홀에서는 전국 대의원과 임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가 개최되고 제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월남전참전자회는 새로운 막이 열렸지요. 오랜 동안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심지어 ‘식물단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불명예스러운 이름까지 들어가면서 모두는 마음고생들이 컸으나, 일단은 여기서 힘든 고비를 넘기고 바쁜 걸음으로 대내외로 긴급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저의 공약은 △참전명예수당 50만 원 인상 △유가족 승계 △병급 철폐와 생활수당 지급 △참전전우 무상의료지원 △지회 업무추진비 지원(2년 후) 등이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업무추진에 매달렸습니다. 그런 중에도 송사(訟事)는 그치지 않았으며 저의 열정(熱情)과 전진(前進)을 막으려 했으나 전우 모두의 힘으로 이겨냈습니다. 정도(正道) 외에 또 무슨 길이 있겠습니까? 정의(正義)로운 마음으로 ‘단합’을 외치며 전진했습니다.

 

전우들의 예우와 복지, 보상 문제, 이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월남전참전군인 전투근무 보상특별법, 왜 필요한가?’를 주제(主題)로 한 국회 토론회(2020.7.13)에 이어 ‘전투수당 활동 일원화’를 먼저 추진하고, 바로 윤상현 의원 발의(發議) 보상특별법이 국회 국방위 안건으로 오르게 됐지요?

- 그렇습니다. 7월 국회 대토론회는 윤상현 국회의원(무소속4선인천동구 미추홀구 을)과 오랜 협의를 거쳐 먼저 진행한 것입니다. 저는 토론회 인사에서 “전투수당을 70% 수준에서 찾고, 받지 못한 수당을 보상받아야 하며, 이를 법으로 강력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한강의 기적’을 만든 주역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 공헌하신 노력에 이제는 정부에서 당연히 전투근무수당을 포함한 포괄적 보상법 발의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종률 한국보훈학회 회장은 “미국에서는 참전용사가 비행기를 타면 기장이 누구보다 먼저 소개하고 감사와 예의를 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풍토조성이 아쉽다”며 “보상도, 이젠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국위를 선양하고 부흥시킨 사람은 우리인데 정부나 국회는 누구를 보고 있는지 따져야 할 일입니다. 노병들에겐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노병들은 “때가 지나면 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국가 책임지도자들은 참전 전우들의 마음을 읽으셔야 할 것입니다.



 전투수당, 월남전 특별보상추진 활동의 일원화 방침을 가장 먼저 선언하셨는데 그 배경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 국회 토론회와 윤상현 의원 보상법 발의 후 바로 중앙회에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때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전투근무수당을 돌려받기 위해 앞장서 왔던 민간단체 대표 20여 전우들이었습니다. 저의 “함께 힘 모아 전진하자”는 뜻에 흔쾌히 동참을 선언하고 한 목소리로 월참 전투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습니다. 그때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근화)는 추진대책으로 △월참 중앙회와 추진위원회의 역할분담 △추진정보 수집전파 △대외 홍보활동과 특별법 추진 실무 처리지원 등이었으며 문제점 발생 시엔 복지국과의 업무처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협력과 추진은 정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훈 국회의원 주관의 참전군인 보상특별법(안)과 전투수당 지급 관련 발의 안(案)(2021.5.18. 2개 법안)도 이러한 협력 속에 이뤄진 것입니다.

 

 어느 미망인 한 분이 신문사를 찾아와 “아빠가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시고 귀국 후 별세하셨는데, 지금 양민학살 운운의 이야기는 너무 참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안타까운 말씀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지금 이 부분도 국방부와 민변 간 법정 다툼 중이고, 국가안전기획부에서도 관계 자료를 관련 단체에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당사자로서 반드시 관계 자료를 저희에게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체적으로도 전국 참전 전우들을 통해, 그들이 지적한 당시 지역 전투부대 또는 작전참가 전우들을 찾아 상황을 조사했으나 그런 사실은 없었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이젠 더 이상 전우들의 분노를 막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동안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의 경고와 항의로 서울시 교육감의 중고생 보조교육 책자 발간에 대한 사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음해폄훼 등 우리의 위대한 공적을 깎아내리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음해에 관련해서는 △국가배상 소송 등 월남전 참전자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고발 추진 △참전법 벌칙조항의 개정을 통해 관련자 엄중 형사 고발 △국가인권위원회에 단체설립허가 취소요구 등을 할 것입니다.

 

지난해 8월 장마 속에 호우피해 전우 가족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며 “전국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보상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전우들을 살피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안금두 복지국장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명적이었습니다.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회원피해 가정상황을 보고받았을 때였습니다. 전우 한 분이 호우피해에 실종사망하신 일이었습니다. 마침 6월 2일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된 이후 뜻 있는 전우들로부터 기부 받아 조성한 회원복지기금(8천만원)이 준비되어 있었고, 피해 보상계획을 세우도록 관계 국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제가 급히 달려간 곳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김지현 전우가정(46세/청평 소돌말길23/처 유재은)이었습니다. 눈물이 먼저 쏟아졌습니다. 박수진이정수 부회장과 안금두 복지국장, 지역 해당 지부장과 지회장 함께 가정을 찾아가 유재은 여사를 위로하고 위문금과 쌀을 전달, 위로한 후 피해파악 지원계획에 따라 전국을 정신없이 돌았습니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전우 가족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욱 급했지요. 전체 피해 상황을 보니 △경기지역에서 실종사망 1명 △강원지역 가옥침수 2가구 및 기타 재산피해 12가구 △광주광역시 주택침수 1가구 △전남지역에 주택전파 1가구, 반파 2가구, 침수 및 기타 재산피해 6가구, 전북지역 주택 침수 1가구, 기타 재산피해 8가구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전우 피해가정을 돌며 위문금과 쌀을 전달했습니다. 저는 피해 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정성 어린 위로와 인사격려의 정을 쏟았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이번 국가보훈처가 시행(5.7)한 보훈단체 시상행사에서 큰 상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취임 1주년과 때를 같이하며 큰 상을 받으셨으니 ‘보람’있는 일입니다.

- 네, 전우들과 함께 거둔 노력의 결실이지요. 지난 7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께서는 제4회 선양 활동 우수보훈단체 시상식에서 “나라를 지킨 애국보훈단체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일이 너무도 감사하다”며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그리고 저희 월남전참전자회 4개 단체에 큰 상을 주셨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 공적은 △수해피해 위문 △월남전 참전자 유가족 격려 및 선양행사 △추석 중앙보훈병원 방문 위문품 전달 등이었습니다.







 

 취임 후 윤상현 국회의원 토론회(2020.7.13), 학술 세미나(2020.10.29.)와 지난 봄(4월5일) 설훈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토론회를 개최하셨고, 5월18일엔 설훈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한 두 개의 법안이 국회에 접수되었는데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참전유공자의 소득이 보훈대상자 계층에서 가장 낮으며(2018년 기준 연간 789만원), 다른 소득까지합하더라도 가장 낮기 때문에 생계유지를 위한 고령화로 근로 능력 상실에 따른 소득을 대체 할 수 있는 소득급여가 필요합니다. △참전명예수당 인상 △수당과 보훈 급여금의 병급 허용 △본인 사망 시 배우자 승계 △최저생계비 인상 △참전유공자 의료지원 전액 국비 지원 등 전우와 미망인들 의 목소리가 앞에서도 강조됐지만 지금도 쉼 없이 전달되어오고, 우리가 현장에서 받지 못한 전투수당 지급은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5월 18일 설훈 국회의원(대표발의)과 10인의 의원이 발의하신 월남전 참전군인 보상에 관한 특별법 안(의안 2110208)과, 월남전참전군인의 전투근무수당 미지급 관련 진상규명 및 전투근무 급여금 지급에 관한 특별법 안은 반드시 이번에 전국 1천만 참전 전우 가족과 국민 모두의 힘을 모은 가운데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특히 월남전참전자 ⌜보상특별법⌟제정 통과를 위해 해당 지역의 회직자들이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의서 작성활동과 각 회원 확보(유족 미망인 포함)를 위해 전국 현수막 설치 홍보로 활동할 것을 소원하는 바입니다. 참전 57년, ‘한강의 기적’ 주인공들이 언제까지 외면만 당하다 세상을 떠나라는 말인가요? 이제 정부도 때를 놓치면 전우들의 용서 받기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전우단체에서 워크숍이 장기간 진행되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인데 연말에 이어 새해 초까지 전국적으로 강행하셨어요. 진행에 어렵지 않으셨나요?

- 전우 회원 모두가 이미 잘 알고 계신 바 8년여 동안 송사(訟事) 문제로 단체는 듣기도 처음인 ‘식물단체’가 되면서 정상 활동을 못해 왔지요. 임원과 회원 간에도 서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도 메말랐고요. 그래서 저는 전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자, 특히 일선 회원들의 목소리와 미망인들의 ‘탄원의 소리’에 가까이 다가가 아픔을 처리해드리는 일에 함께 힘을 합쳐 나갈 것을 결심했고 그것이 워크숍으로 이어졌습니다. 듣고, 개선하고, 실천하는 일에는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새벽 3시면 일어나 업무 준비를 한 후 국회의원 가정과 국회 사무실 등을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하여 특별법안 제정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금도 이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결실의 증거는 윤상현 의원 특별법안 발의, 학술 세미나, 설훈 의원 방문 협의와 광복회관 토론회 진행 등에 이어 ‘5월18일 2개 법안 발의 국회접수’라는 또 하나 역사적인 결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아주신 윤상현 의원과 설훈 의원, 그리고 함께 동참 발의하여주신 많으신 의원님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더욱 큰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함께 뭉쳐 나가야 합니다.

 

 바로 지난 5월7일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는 고산지대로 기온도 떨어지고 많은 비가 내렸으나 정기총회와 호국선양 행사를 성공적으로 가지셨는데, 의안 진행 중 2개의 정관개정 내용이 궁금합니다.

- 지부에 감사 1인을 두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정화(淨化)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가유공자 단체로서 모범적인 운영을 하자는 저의 결의로 정관을 개정하여 정도(正道)의 길로 유도하고 지도하며 발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 대의원의 권리 기한 조정 및 인원조정은, 너무도 총회 때마다 건설적인 의견보다는 잡음과 예산 낭비 요인도 많아 개정을 한 것일 뿐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인사에서 32만 전우들의 명예와 권리를 되찾는 ⌜보상특별법⌟의 성사와 각종 수당의 현실화, 미망인 승계를 이뤄 나가는데 다 함께 혼신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지요. 노병과 미망인 가족들에겐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전우들은 이의 성사를 위한 ‘총력경주’ 결의와 함께 △월남전참전 정신의 계승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안보정신의 최선봉 △북한 핵무기 폐기 촉구 △국가발전과 전우회 발전을 위해 단결하고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취임 1주년의 공적은 이외에도 여러 부문에 남아있으나 중요 사항들은 자세히 설명되었으므로 먼저 독자들에게 전하고, 법안 진행 관련 세부사항은 국회일정을 보아 다시 만나 뵙고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 축하와 함께 바쁘신 가운데서도 오랜 시간을 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작성일자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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