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 목소리

“월남참전 용사들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지 마라”

- 불량식품처럼 ‘불량하다’는 말 들어선 안 돼-

김 점 석 월남참전 국가유공자

오늘의 세계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위국헌신 노력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대접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필자도 좋은 식품, 좋은 곳, 비싼 곳에서 좋은 것만을 골라 사먹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가진 것 없어 사먹지 못한다. 좋은 곳, 비싼 거 파는데 다 알고 있다.

그동안 50여 년 동안 감추고 살아왔던 ‘월남참전 역사’, 전우들이 다 밝혀 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죄할 것은 사죄하면 된다. 이미 지나간 역사인데 누가 뭣을 어찌 하겠는가? 사실 자체를 숨기고, 감추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은 모를 수 있겠으나 이제 모든 사실은 100% 증거가 나오지 않았나? 그런데도, 입 다물고, 침묵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언젠가 역사는 밝혀지기 때문이다.

G8, 대한민국. 국민소득 3만$의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가 우러러 보는 대한민국을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얻고자 역사를 감추려 하는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월남참전 용사들의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선진국답게, 역사에 나온 과거사는 솔직하게 해결하고 넘어가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세계사람 들은 크게 우러러 볼 것이다.

빌리 그란트 전 독일 수상을 역사에서 보고 배우기를! 그리고, 일본사람들의 지금을 보면 어떤가? 세계 사람들이 독일 민족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또 세계2위 경제대국이라는 일본을 발가락에 끼인 떼 만큼처럼 우습게 아는 이유를…. 그것은 과거 역사의 진실을 솔직하게 반성하고, 안하고에 달리지 않았는가? 독일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임을 세상사람 들이 다 알게 되었지 않은가?

‘월남전 참전용사’ 그들이야 말로 한민족이 5천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가난을 해결하고 공산집단의 남침야욕을 ‘국군장비 현대화’로 억제케 한 참으로 국가에 공헌을 한 ‘무궁화 대훈장’을 줘도 털끝만큼도 아깝지 않을 사람들이다. 그런데 50여 년 동안 9개 정부 대통령이하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했는가?

지금까지 나온 사실, 증거, 그대로이다. 국가의 많은 지도자들은 지난 역사 속에 부정한 방법들에 대한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지 않은가? 누구 덕분에 ‘보릿고개’를 넘기고, 누구 덕분에 G8, GDP 3만 불 국가가 되었는가?

  사람이고 국가고 ‘배은망덕(背恩忘德)’ 하면 천벌을 받는 것은 하늘의 이치. 역사의 기록이 있다. ‘월남 전투지원금’ 그 증거 100% 나왔다고 하니 월남전참전용사들에게 되돌려줘서 그들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 진짜 천벌 받는다. 50여 년 전 20대 때, 가난한 내 조국을 위하고, 세계평화와 자유 민주수호를 위해, 625전쟁 유엔참전국의 은혜갚기를 위해 나가면 죽는 것을 알면서도 월남전 전쟁터에 꽃다운 청춘을 바친 우리가 어언 76~80세 노병이 되어 피눈물의 절규로 부탁하노니 정부에서는 더 이상 진실을 감추려 하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