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울산시지부(지부장 이정한)는 19일, 중앙대의원, 5개 지회장, 시 지부 운영위원, 고미회(고엽제미망인회) 송순필 외 회원 69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해군 답사행사를 했다.

1차 방문지인 남해 유배문학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남해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옛날 유배된 선비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문학에 대한 전문적인 공간이며, 입구에는 서포 김만중이 서 있는데 그는 송강 정찰, 고산 윤선도와 함께 쌍벽을 이룬 문인으로, 忠•孝•文의 대표적인 선비이다.

내부에는 6•25, 월남참전 국가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으로 6•25와 월남전 당시 사진•훈장•유품이 있고, 6•25참전에 대해서는 최준희 남해 지회장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94세의 남 지회장은 노령을 과시하는 분으로 꼿꼿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순신 장군의 순국공원을 상상하며 당시 1592년(선조 25년) 노량해전 당시 승리와 함께 전사한 곳으로, 장군이 마지막으로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그 말이 귓전을 맴도는 것 같다.

송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