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이동 합동 묘에서 거행

태극단동지회, 동지들 위훈 기려

625참전태극단동지회(회장 양흥모)는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고양시 덕이동에 소재한 태극단 합동묘지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태극단동지회는 1950년 6ㆍ25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고양ㆍ파주지역이 적의 수중에 있을 때, 오직 자유체제 구국일념으로 조국 대한민국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을 결의하고 경의선 일부 통학생 및 청년들로 구성된 비밀결사 태극단으로서 북한군과 싸우다 많은 동지들이 적에게 무참히 학살당했다. 지금 고양 덕이동에 소재한 태극단 합동묘지에는 당시 희생된 고양시 출신 태극단원 16명, 파주군 출신 29명 등 모두 45위의 영혼들이 잠들어 있다.

928 서울 수복과 함께 육군본부 정보국 별동대 소속으로 태극단원 42명이 유격대에 편입되어 1ㆍ4후퇴 시 정부와 서울 시민, 그리고 주력부대가 후퇴할 때 인민군 복장으로 적 후방에 투입되어 6명의 단원이 희생되었다.

1961년 8월7일 정부는 이곳을 반공유적지 제1호로 지정했다. 1984년 7월15일 국방부 영화제작소에서 ‘태극단’이라는 제목으로 태극단 유격실전 사례를 영화화하여 KBS, MBC에서 TV로 방영하고 전국 초ㆍ중ㆍ고생들의 반공 교재로 활용했다.

살아남은 태극단 회원들은 희생된 동지들의 넋을 받들어 남은 명이 다할 때까지 자유체제에 도전하려는 무리들에게 자유체제의 우월성을 역설하고, 현수막 부착, 전단 살포, 성명서 발표, 대 정부 건의문 등 국가홍보와 기초질서 확립 및 건전사회운동을 계속 전개하고 있으며 자생단체로서의 긍지를 갖고 있다.

김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