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월남참전 전우와 함께

맹호사단 전우들의 사생관(死生觀)

박 병 균

시인 松下/한국문인협회

●1968년 월남 빈딩성 퀴논지역을 확고히 사수하고 월맹군과 지역 베트콩을 섬멸 또는 후퇴시키기 위해 당시 사단장 윤필용 장군은 사단직할대를 대상으로 임시대대를 편성하여 사단사령부 인근 붕짜산 확보작전을 1박2일, 이어서 퀴논 반도작전(월맹군 보급추진기지)을 4박5일로 감행하였다. 이 작전에 군사경찰도 주요지역 작전을 명받아 8부 능선에 3개 소대로 편성(중대장 박병균), 전투에 참가하였다.(선발부대) 이 전투에 희생자 부상자 없이 성공리에 완수했으며 육군 역사상 군사경찰이 직접 보병전투에 참여한 사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투준비를 위해 월남 보병 전술을 숙달케 하였다.

●실전에 참가하는 사생동거(死生同居)의 투철한 사생관(死生觀)을 확립 무장하고, 진지에 투입되어 흔들림 없이 전술작전을 실행할 수 있었다. 특히 퀴논반도작전 시 바위와 악한 물과 잡목으로 위험지역이 많아 작전에 많은 고초를 당했다. 그러나 한마음 우리 전우들의 동굴작전과 주요지역을 확보했다. 중대장은 사단지시로 포로호송 및 지역정찰에, 헬기 사용에 적극 기여하였다. 또한 중요지역(위험)작전엔 중대장이 앞장서 지휘했다. 전우들의 용감한 모습이 참으로 당당했다. 동굴작전으로 무기 등 적의 장비 획득을 하였다.

● 전투에 함께 했던 진정 사랑스런 전우들에게 전투군인으로서(당시 주야간 사격 우수부대)(경계장애물 설치우수(무공포장/철조망, 지뢰, 크레모아 )(크레모아사격 우수부대) 손색없음을 감명 받았습니다. 전우의 깊은 애정을 함께 느끼며 그 정신, 그 자부심 앞세워 생활의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운 전우여!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깊은 인연과 연민의 정을 그리워하며 나라발전에 적극 봉사하시길 거듭 바라며, 인생여정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한마디 / 내 온몸 던져 월남땅 험악한 산길 헤치며, 내 몸 전투장비가 나를주시 할 때 필사정신의 투혼이 솟았다. 피·땀·눈물 흘린 굳은 영혼 전투의 메아리인걸(!) 옆 전우에게 눈짓했다. ‘너와 나는 하나이다’ 잊지 말자고.

※ 당시 사단장(소장 윤필용)은 병과구분없이 전원 전투요원의 위상을 고양시키고, 파월의 중요성을 공감케 했다.(사단직할대 직접 전투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