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자 : 2023년 2월 1일 광고문의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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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우문예/수필/권정웅 국가유공자 - 고향 생각
작성자 kookbangco



 

고향 생각


 

고향(故鄕)이라는 향수가 묻어나는 두 글자는 시공(時空)을 넘을수록 더욱 짙은 초록색 추억의 사신으로 다가온 것 같다. 이 나이가 되어보니 오늘밤도 잠을 설치는 고향에 얽힌 갤러리 가 무거운 노리를 스치곤 한다.

내 고향은 코스모스가 그리 많 치도 않을 뿐더러 이뿐이 꽃분이도 내 기억엔 없다. 그렇지만 내 고향은 소박하고 진실 된 마음 하나로 보통 4~5 남매의 자식들을 힘든 보리 고개를 한숨과 피땀으로 곡예 하시며 길러주신 부모님의 따뜻한 하해(河海)와 같은 애증이 서려있고 8살 소년은 625의 총성에 기를 막으며 세 살 터울 어린 동생과 함께 어머님의 손을 잡고 허둥대며 걸어야 했던 피난길이 있다. 그리고 세월은 바람처럼 흘러갔다. 많이많이 흐르고 또 흘렀다.

지금 내 고향은 뒷동산과 앞산을 빼고는 개벽을 반복했고, 동내 인맥(

), 인심(人心)마저도 옛 향취는 실종되고 사람 수 보다 가축들의 수가 더 많아서인지 옛 고향에 진한 향수에 많이 못 미친다. 그만큼 흐르는 세월 속에 나도 가고 또한 고향도 가고 있는 것이리라.


 



 

과거를 접고 조용히 지내려고 생각해도 귀소(歸巢)본능이라고 할까. 새년(歲年)이 저물어 가면 갈수록 내 마음은 고향을 향한 향수에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육신을 구름에 실어 바람을 타고 떠나고 싶은 마음 너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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