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자 : 2022년 5월 1일 광고문의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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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맹호기갑연대 3대대 9중대 ‘두코의 영웅들’
작성자 kookbangco
 

 
'믿어지지 않는 기적과 새로운 전통’ 찬사 남겨
 
필자는 1965년 제대 1개월을 앞두고 파주 어느 700고지 벙커초소에서 초소 장으로 북한지역 도로를 왕래하는 차량•가축•사람들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고 있던 중, 중대장의 부름을 받고 철수했다. 그때 중대장은 “우리 중대에서 파병 2명이 배정됐는데 김병장은 제대 말년이니 연대에 가서 파병 안가도 된다”며 위로의 회식을 해주는데,제대 후의 여러 상황을 감안한 필자는 고민하다가 국가도 위하고 집안도 돕는 쪽에서 마음을 ‘파병’하는 쪽으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그 당시 중대 기수와 무전병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파월 5소대 무전병으로 근무하며 연일 벙커 진지구축,야간매복,지형순찰,그리고 모든 작전 등에 참여하면서 전우들의 크고 작은 부상, 안전사고 등 몇 명의 희생자가 발생할 때마다 인생 허무함과 비통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현실에서 전쟁의 비극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뼈아프게 느끼고 있던 중,미군 상부에서 중대 병력을 작전에서 잃게 되어 우리 맹호부대에 지원요청이 들어오고 ‘작전에 임해 달라’는 상부의 지시에,우리 기갑연대 3대대 9중대가 작전에 임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2〜3개월 수색 정찰작전 등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던 중 베트콩들은 우리의 모든 동정을 살피고 미군에게 매복 공격하여 전멸 작전을 하려다가 우리 부대원들이 야간매복 후 무사히 부대 복귀하여 잠든 틈을 이용하여 대대 병력이 일제히 침투하는데,우리 방공 후 근무자가 먼저 발견하여 비상연락도 하고 모든 화력을 퍼부어 원형 철조망을 넘어오기 전에 일제사격으로,후방 포 지원사격 일사천리로 적을 소탕하는데 대승을 거둔 것이 두코(Due Co) 의 작전이다.
이곳은 중부 월남과 캄보디아와의 국경지대부근으로 월맹군의 이른바 호치민 루트를 거쳐 월남에 침투하는경로상요충지이며,월남의 플레이쿠성과 캄보디아의 라타나 아키리 주가 접한 국경선 동편의 19번 도로와 야드랑강 사이에 위치하고,평균 표고 190m 정도의 나지막한 산이 원시림으로 덮여 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샛강이 얽혀 있는 그런 지역이다.
작전상황을 여기서 전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당시의 작전성과만으로는 적의 유기시체 187구를 비롯하여 상당한 무기 등의 노획 대 전과와 ‘믿어지지 않는 기적“월남전에서 새로운 기록과 전통을 남긴 전투’로 미국과 월남의 지휘관들로부터 최고의 격찬과 찬사를 받은 전투였다.
이 작전 이후 존슨 미국 대통령의 부대 표창은 물론 전원 일 계급 특진,각종 병사별 훈장 수여를 받았으나, 그중 우리의 전우도 사병 몇 명,장교 1명 등 전사자가 있어 마음을 아프게 했으며,이 지면에서 고인의 전우에게도 명복을 비는 바이다.
이러한 전투 속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무사히 귀국한 이종세 상사와 중대 후배 전우,그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아 월례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전우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경의를 보낸다. 오늘 이 사진 한 장은 당시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전투전사(戰史) 증인들로서,너무도 소중한 전우들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인물들의 얼굴을 마음으로 어루만져 본다.
이종세 •김이출•심상화•양희돈•이선주•이성수•박승류•장영순•최종희 •최천호•조용우 전우들이 함께 한 모습들이 참전 56년을 맞는 지금,또 한 번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김이출
국가유공자/국방전
우신문 (전)조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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