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홍희철)는 2일 제주시내 하니크라운호텔 별관 2층에서 ‘제7회 고엽제 회원 및 유가족 위로연’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우회 회원과 유가족 등 400여명과 양홍준 제주보훈청장을 비롯해 광복회 강혜선 지부장,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특수임무수행자회, 6ㆍ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향군인회 등 지역 보훈단체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엽제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월남전참전 전우들과 세상을 떠난 고엽제 전우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1부 위로연 행사에서는 ‘문제선 이벤트’ 팀의 공연과 전우들의 노래자랑, 문만엽 전우의 색소폰 연주, 가수 진향의 ‘도련님’ ‘목포의 눈물’, 전우들의 ‘안동역’ 등 노래와 장기자랑으로 위안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강인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행사에서 홍희철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월남전 참전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우리 전우들은 아직도 고엽제후유증과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월남전참전 고엽제 전우들에게 국격에 걸 맞는 대우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양홍준 제주보훈청장은 축사에서 “고엽제 회원들은 우리의 근대 역사상 해외 파병의 개척자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며, 보훈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가 그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월남전 참전자와 유가족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행사에서 홍희철 지부장은 고엽제전우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제주도지부 진국심 운영위원에게 지부장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식후 참석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 제주도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