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인천광역시지부(지부장 김표현)는 16일 인천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월남전참전 제58주년 기녀믹 및 호국안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투수당 관련과 월남참전용사 특별보상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이화종 회장, 이제복 인천보훈지청장, 인천시와 지역 국회·시의원 관계자, 지역 보훈단체장, 월남참전유족회원, 다문화 가정 대표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우대징 사무국장 사회로 국민의례·아카이브 상영·내빈소개·경과보고·모범회원 표창(중앙회장·인천지부장·인천시장·인천보훈지청장 상)·기념사·격려사·안보결의·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월남전참전자회 인천광역시지부 김표현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8년 8개월 참전기간을 통해 5천여 명의 전사자와 1만1천여 명의 부상자, 10만여 명의 고엽제후유증 등 피와 땀으로 국가에 충성하고 월남특수(特需)등으로 세계 8위 경제 강국의 초석을 놓았으나 58년이 지나는 동안 국가영웅들에 대한 합당한 에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이화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국가영웅들로서 58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애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어느 정부도, 어느 사람도 우리 참전용사와 유가족(미망인)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일에 울분을 토하며, 월남참전의 위대한 정신유산인 아카이브 작업을 위해서도 국가가 할 일을 우리가 하면서 이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청했으나 그나마 무산된 상태”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전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가고 있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국회심의 관계법을 연말까지 조속 통과시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화종 회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밤잠을 설치며 국회를 찾아 2백여 명의 의원들을 만나 참전전우들과 유족(미망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해왔으나 지난 국회에서도 관련법은 19번까지만 의안 심의순서를 끝낸 상태로 24번째 우리의 안건은 또 밀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복 인천보훈지청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희생과 눈부신 노력으로 오늘날 경제대국이 되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마음에 담으며, 예우와 복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미추홀구유족회 회원들이 월남전참전자회 기본복장으로 모범을 보이며 결의문과 참전 부대가 제창에 힘찬 모습으로 참여, 호국안보대회의 의미를 더욱 높여주었다. 구교득 기자

표창자 명단

· 중앙회장 표창/임수복(부평구지회 고문), 이병만(계양구지회 사무장)

· 인천시장 표창/하창일(남동구지회 기동대장), 이석호(강화군지회), 박기남(동구지회 운영위원)

· 인천시의회의장 표창/임징수(미추홀구지회 운영위원), 차경만(중구지회 운영위원), 심재열(연수구지회 운영위원)

·인천보훈지청장 표창/최송원(옹진군지회 북도면 총무)·김갑제(서구지회 사무장)

월남전 참전자 유가족 위문 및 격려자

· 동구지회/故 신병우(송금순), 연수구지회/故 남민우(한기선), 강화군지회/故 유인수(이정옥)

❝

어느 정부도, 어느 사람도 우리를 생각하지 않았다.

노병들은 계속 세상을 떠나는데, 누가 참전용사와 유가족(미망인)을 지켜줄 것인가?

우리의 책임이 너무도 무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