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전우신문 김만조 대표이사는 11월 15일 해병대 기념관에서 이상훈 총재(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33대 해병대 사령관), 월남전참전자회 박경삼 부회장, 월남전참전자회 홍보대사 김흥국(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 기념관 관장(해병 원사)과 함께 기념관 회의실에서 살신성인 이인호 소령 및 해병대 4대 전투사에 총 쓸 틈 없이 삽으로 육탄전을 전개, 1개 중대로 2개 연대를 격퇴한 짜빈동 전투 중심으로 이상훈 총재와의 대담시간을 가졌다.

⚫ 올해는 월남전 참전 제58주년이 되는 해이다.

신화를 남긴 추라이(Chu Lai)지구 전투 짜빈동 전투는 해병대를 대표하는 4대 작전 전투사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으며 해병대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먼저 배경을 살펴보자. 1964년 7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는 남베트남 정부의 요청을 받고, ‘국군 해외파견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켜 1964년 8월 4일 남베트남 정부에 파병을 결정하였다. 해병대는 국군 창설 이후 전투부대로서는 최초로 해병 제2여단 청룡부대(이봉출 준장)를 창설하여 베트남으로 보낸다. 1965년 10월 9일 베트남 ‘캄란’에 상륙한 청룡부대에는 투이호이안 지구 전투를 시작으로 6년 5개월 동안 수많은 전투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이고 해병대의 용맹성을 발휘, 유구한 전통을 수립했다.

해병대에는 그간의 승리를 통해 얻은 수많은 슬로건이 있다. ‘무적해병’, ‘귀신 잡는 해병’ 등 지금도 해병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슬로건들이다. 그중에서 ‘신화를 남긴 해병대’는 2월과 짜빈동 전투(‘67.2.14~2.15)로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5년 전 1967년 2월15일 아침, 베트남의 찌빈동에서 있었던 대한민국 해병대 제2여단 제11중대(중대장 정경진)와 베트콩 2개 연대의 전투현장을 둘러본 외신기자들이 붙여준 별칭이기 때문이다. 1개 중대로 연대 규모의 적을 무찌른 신화적인 전투, 짜빈동 전투를 알아본다.

‘무적해병대’, 신화를 창조한 짜빈동 전투 추라이(Chu Lai) 지역은 현재 베트남 꽝남성 누이타이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당시 북 베트남군의 주요 해상침투로이자 연합군의 최대 보급기지인 ‘다낭’ 비행장에 가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짜빈동 전투는 청룡부대 3대대 11중대(중대장 정경진)가 1967년 2월14일 23:20경 손틴군 ‘짜빈동’에서 북베트남군 제2사단 1연대와 21연대 및 게릴라 1개 대대의 기습공격을 받았으나 이를 방어 및 격퇴한 전투이다.

한때 청룡부대 3소대의 진지가 돌파되어 진지 내에서 육박전까지 전개하였으나 화기운영과 역습부대의 과감한 공격으로 4시간 사투 끝에 적의 주력을 격멸하고 기지를 방어했다. 전투결과 한국해병대는 막강한 전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였고, ‘신화를 남긴 해병대’라는 전통을 수립하게 되었다. 당시 신문기사 (1971.12.10.)에 총 쓸 틈 없이 삽으로 육탄전 1개 중대로 2개 연대를 격퇴했다고 대서특필 기사와 11중대는 한·미 대통령 부대 표창과 전 중대원(장교제외
)1계급 특진 영예를 얻었고 중대장 정경진 대위와 1소대장 신원배 소위는 최고의 명예인 태극 무공훈장을 받았다.

전과 : 적 사살 243명, 포로 2명, 공용회기 11정, 개인회기 36정 노획 등

 이인호 소령의 살신성인에 대하여

청룡부대 제2해병여단의 주둔지는 투이호아(Tuy Hoa) 였고, 재건작전과 지역 평정작전 지원 활동으로 현지인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았다.

1966년 7월 1일, 이인호 대위는 소대 병력을 이끌고 한 동굴수색을 하는 중, 베트콩이 던진 수류탄으로 인해 동굴 안에 있던 소대원이 대량 피해를 입을 위험에 처하자 이 대위가 수류탄을 몸으로 끌어안고 장렬히 신화 했다. ㄱ자로 꺾인 동굴에서 베트콩이 첫 번째 수류탄을 던지자 곧바로 동굴 밖으로 내 던졌지만, 두 번째 수류탄을 시간적 여유가 없이 자신의 몸으로 덮쳐 자신을 산화하고 부하들의 생명을 구했다. 부하들을 위한 그의 살신성인은 군인의 표상이 되었고, 그 당시 국방부 특파원으로 해병 종군 기자가 현 월남전참전자회 부회장 박경삼(해병 163기) 기자가 생생한 산화 장면을 35mm 무비 카메라로 담아서 이 필름을 보급으로 국방부로 공수되어 당시 국군영화제작소에서 이인호 대위의 마지막 순간이 필름에 고스란히 담아 기록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국내 언론들은 이 필름을 제공 받아 이인호 대위의 장렬한 전사를 국민에게 알리게 되었다.

그해 10월 어느 날 밤, 청룡부대 연병장에 영화를 보기 위해 장병들이 모여 들었다. 이봉출 여단장과 참모들도 장병들과 함께 오늘 도착한 뉴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스크린 영사기에서 빛줄기 섬광처럼 화면이 번져 나기 시작했다. 󰡒월남전선 제6호󰡓 아나운서의 해설에 모두는 귀를 기울였다. “청룡의 해풍작전 보도 투이호아에서 국방뉴스 박경삼 보도원의 보도입니다. “와” 소리와 함께 곧 이인호 대위가 참전했던 작전 상황과 전사 작전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 대위의 살신성인의 정신이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베제타우스의 말처럼 우리가 강력한 국력과 지키려는 의지가 있을 때만 한반도의 평화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월남전 참전자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국가의 부름으로 이역만리 월남 땅으로 파병되어 공산 월맹군과 베트콩들을 상대로 8년 8개월 동안을 치열한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던 역전의 용사들이다. 총 파병 인원 325,000여 명에 전사자가 5,099명, 그리고 부상자는 11,243명이 발생하였다. 고엽제 환자는 무려 14만7천여 명에 달하였다. 또한 전사하신 분들은 군별로 보면 육군 3,776명, 해병대 1,291명, 해군이 12명이다. 전투 중 병장 전사자가 1위로 1,533명, 준·하사관 전사자가 2위로 1,289명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1인당 GDP 67달러이었던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창출하며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월남전 참전 전우들이여!

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 중심으로 현재 취임 기간 2년이 넘어서도 법정다툼이 끝나지 않고, 공법단체 대표의 위치를 흔들며 어렵게 하고 있다. 전우들이여! 전우들의 명예와 권리를 되찾는데 총 매진 전진합시다.

건강할 때는 사랑과 행복만이 보이고 허약할 때는 걱정과 슬픔만 보인다. 인생길에 사랑이 있으면 건강은 저절로 지켜지기 때문에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사랑이란 묘약이 필요하다. 웃음은 평생 먹어야 하는 상비약이고, 사랑은 평생 준비해야 하는 보약이다.

전우들이여!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는 하나다!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