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겪는 유류파동, 농산물 값의 폭등 등으로 어려움 속에, 최근에는 미국의 달러 강세와 은행의 고금리 정책 등 전 국민이 정말 힘든 경제 난동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전우님들은 물론, 온 국민은 웃음꽃을 피우는 날을 속히 만들어 주길 현 정부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이러한 어려운 가운데서 고엽제전우회 동대문지회 회원님들은 국가유공자 단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과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서 노고의 몸으로 동대문구의 구석구석을 탐방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이 필요한 곳이라면 주저 없이 방역소독 활동은 물론 주변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3년10개월 간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일들을 돌아보며 동참한 전우님들에게 지회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꽃다운 젊은 나이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역만리 베트남 전쟁터에 파병하여 목숨 걸고 전투에 임하였으며 많은 희생을 치르고 생과 사를 넘나들던 용맹스런 한국군으로 국가의 명예를 세계만방에 널리 전하고 대한민국을 세계경제 8위권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 역전의 용사들로 나이가 들어 힘 들기는 하지만 생을 마감할 때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떠한 일이든 봉사해야 한다는 국가관을 확실하게 정신과 몸에 담고 있는 전우님들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엽제전우회 동대문지회 전우님들과 함께 한 대전현충원 참배, 군 문화의 아픔을 안고 있는 지난 역사의 현장 실미도 견학, 6·25 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뼈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자며 방문한 월미도 전승기념관 관람, 남한산성 탐방 등 국가관을 투철하게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보람된 일은 고엽제전우회 동대문지회 회원님들께서 투철한 국가관과 이웃을 사랑하는 봉사정신의 사명감을 가지고 오랜 기간 동안 동대문 지역의 봉사활동을 눈여겨보시고 ‘올포유’를 경영하시고 동대문구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계시는 김영철 회장님께서 상공인으로서 고엽제 전우님들의 그동안 노고에 보답하고자 ‘위안의 밤’ 행사를 열어주시고 기념품까지 챙겨주시어서 전우 회원들 간에 우애와 단합을 견고히 할 수 있는 크나큰 후의를 베풀어 주신 일에 대하여 전우님들 모두가 진심으로 고마움을 가지고 오랜 시간 기억될 일로 ‘올포유’의 김영철 회장님의 통 큰 기업인 정신에 크게 감동하며 영원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금년에도 국가유공자 단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전우님들의 화합과 단결로 나라

사랑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더욱더 발전된 고엽제전우회 동대문지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다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당당히 묻고 건의합니다. 50여 년 전 GNP 100달러에서 현재는 30,000달러 시대가 되었건만 32만 전우들의 피 흘려 국가에 빌려주었던 목숨 값인 전투수당 지급과 국가유공자로서 처우가 참전 5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아주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 늦고도 한참 늦었지만 하루 속히 명예회복과 복지증진, 또한 법정지원 수당의 유가족(미망인) 승계를 위한 시원한 대책을 하루 속히 강구 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지금도 많은 전우님들이 고엽제 병마에 시달리고 또 저 세상으로 떠나고 있음을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깊은 통찰력으로 살피고 법적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우리 전우님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항상 함께하길 기원하며 계묘년 새해에 인사를 드립니다.

< 정리 김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