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백석산 전사자 故박부근 이등상사 확인

2016년 발굴 DNA검사 확인

백석산·어은산 전투에서 전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2016년에 발굴한

6·25 전사자가 DNA 감식결과 故박부근 이등상사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감식단은, 고인의 유해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자료가 있었기에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으며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 박귀선(82)여사의 요청으로 국유단 탐문관의 자택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하여 백석산어은산 전투(1951.9.30~10.28

)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백석산 지역은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로서 이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격전지이며, 이 지역은 유해발굴사업 초기인 200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발굴이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현재까지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되어 이중 15분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고인은 전사한 뒤 66년이 지나서야 후배 장병들에 의해 유해와 유품이 수습된 것이다.

故박부근 이등상사는 1929년 8월31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6·25전쟁에 참전, 51년 10월 전사하기 까지 다수의 전투에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국유단이 지금까지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총 166명이고, 2021년도에 9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