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을쓰는 이유
풍요롭게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우리는 가난한 세대에 태어나서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몸으로 체험하고 살아온 세대입니다. 그런，우리가 지금의 풍요를 누리고 사는 게，누구 때문일까요?!누구 덕분일까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를 말하자면，현대를 풍요롭게 살아가는，후대사람들에게는，고생이 뭐라는 것을 알려 주고，어떻게 살았다는 것도 알려주고，지나간 과거의 역사에서 북한 공산정권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많은 죄악을 끼치고，고통을 주었는가를 조금이나마 알고，전쟁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지 않고도，예전보다 얼마든지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전쟁으로만 세상을 살아가려는 북한 공산집단이 읽어야 하고，특히 북녘 동포들이 꼭 읽고，알아야 하고，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만갑，모란봉클럽방송을 보면 이북동포들이 이 방송을 많이 본다고 하길래） 우리 남한도 지금 북한 이 겪고 있는，고통을 몸소 겪었고，극복했고，100%는 아니어도，이 만큼 풍요를 이루고 살고 있기 때문이고，특히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러한 고통을 이겨내려고，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목숨을 잃었고，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도，참고，단결해서 유신독재 체제를 물리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이유가되겠습니다.
또 하나는，북한 국민들은 오직，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이라는 그 몇몇 사람들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국민（인민）이 있고, 그들에게 속아서 그렇게 살고 있음을 모든 이들에게 알려줘서，그들도 우리와 같이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선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 보릿고개와 개떡
• 때는 1948시 955년（일제에서 1945년 해방되고 4~8년 무렵），필자가3서살무렵.
• 장소 : 대한민국 항구도시 목포
•내용
아버지는 풍선 배 （바람으로. 물 흐름으로，사람의 힘으로 : 기계가 귀하고 비쌌던 시절）를 타고 돈 벌러 나가셔서，한 달에 2〜3번 집에 들어오시고，어머니는 내 밑，동생을 업고 행상을 하려 （신안군 장산에서 태어나신 분이라 아는 동네 친척들이 사는 그 동네로 다니신 듯） 나가셔서，안 계시는 날이 많았던 그 무렵，우리 동네 내 또래 아이들이 모이면 인사가 “니 （너）는 굶지 않았냐?” 가 인사였음. （나중에 조금 먹고 살만 했을 때에는 밥 먹었냐? （어른들은 식사하셨습니까? 로 바뀌었음） 부모님 두 분 모두 출타하고 계시지 않는 어느 날，식량이 떨어지고，몇푼 주신 돈도 떨어지고 없던，어느 날 저녁. 우리 4남매는 눈물만 흘리면서 잠을 잤다（그 당시 20원 있으면，보리 겨 （보리를 정미하고 남은 보리 곁 껍질）을 구매해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일이었음）. 아침에 일어나니，내가 건 구역질을 몇 번 하면서 현기증으로 쓰러졌다.（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몸속에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고. 지금은 건강검진 한다고，끼니를 굶어도，그렇지 않은 것이，몸에 기름기가 차서 그런것 같다）
사실，힘이 없어，운다고 해야 소리도 나지 않고 눈물만 흘렸을 뿐인데，어찌 그리도 많은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우리 4남매는 울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그냥 누워서. 이때 마침, 6촌 고모님이 이웃에 사시는데，지나가시다 집에 들러，사정을 들으시고 식량과 우선 집에 있는 식은 밥을 가져 오셔서，“이 애들아 식량이 없으면 고모한테 빌려달라고，오지 그랬냐?” 하셨지만，그 무렵，우리 동네 나，다른 많은 사람들도 형편이 식량을 집에 두고 먹는 가정이 몇 가정 없었고, 매일매일，가게에서，됫박（2리터 담는 나무로 만든 네모진 일제시대 계량 도구） 구매를 해다가 먹었던 시절이었으니…눈물을 흘리면서，아침을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무렵 어느 날，우리 4형제는，저녁을 개떡 （보리겨. 부드러워 사카린 물을 타서 속이 없는 송편처럼 쪄먹으면 먹을 만함）으로 때우려고，누나가 내 위의 형과 나를，20원을 주면서 보리겨를 사려，심부름을 보냈다. 그런데，집에 가져와서 보니 보리겨가 아니고，쌀겨였던 것이다. 누나는 쌀겨는，떡을 만들 수 없으니，다시 가서，보리겨로 바꿔 달라고，다시 심부름을 보냈지만，그때는 어른들이 말만 크게 해도（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서웠던 어린 나이라，“나 그냥 이 쌀겨를 먹고 물을 마실래” 하면서 몇 숫가락 먹어 봤더니，고소하고 그런 데로 먹을만 했었는데， 누나가 자꾸 바꿔오라고 하길래，우리 형제는 가깝지 않은 그곳 정미소까지 어린 걸음으로 다시 가서 （황산정미소 ; 목포시 보광동. 지금 생각하니 주인이 해남군 황산면 사람인 듯） 자초지종 이야기를 했더니, 노인장이 눈이 어두워서 보리겨 담아 놓은 통에，쌀겨를 담아 버렸다고 하시며 다시 보릿겨를 담아주어，가지고 와 늦게나마 개떡으로 저녁 끼니를 때웠었다.
1950년 북한 공산당의 남침으로 우리는 큰집이 있는 전남 신안군 장산면 팽진리 로 피난을 갔다. 시골 큰집 신안군 장산면 팽진리로 피난을 가 바닷가에서 고둥 줍고 있을 때. 어떤 친구가 “B-29다”하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하늘을 처다 볼 수가 없어 그냥 그곳에 움직이지 않고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있었더니 그냥 지나갔던 기억. 우리 국군이 목포에 상륙하려고 장산면 팽진리 앞바다로 지나가던 크고 늠름한 우리 해군 배. 몇 척인가 무리 지어 지나갔었다. 그리고 목포 쪽에서 평 평 요란한 함포 소리가 났었고，목포 쪽에서 큰 불길이 솟았다.
이 무렵 두 번의 해에 가뭄으로 한국의 식량이 많이 귀했던 시절. 그래도 시골 큰집을 가면 동네에 소나무 속 껍질도 벗겨 먹고，삐비 라는 풀. 매운 개 라는 풀.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풀도 있어 캐어 먹고，고구마로 끼니를 때울 때면，무김치를 같이 먹던 기억이 난다. 6-257} 나고 우리 일가친척 중에는 외삼촌이 시골에서 마을 이장을 했다고 공산당원들에 잡혀서 목포형무소에 계실 때 어머니가 밥 나르시던 기억. 외삼촌 풀려나실 때 걸을 힘이 없어 아버지가 업고 오셨던 기억. 큰집 큰형님이 사찰계 형사였다고 감옥에 계실 때 어머니가 밥을 날으던 기억，나중에 우리 국군이 목포 상륙 할 때 공산집단들이 달아나면서，형무소에 갇힌 사람 들 모두 형무소 뒷산（지금의 용당등 일신아파트 터）에서 총살시키고 달아나 버려서，어머니가 형님을 찾겠다고，그 수많은 시신을 뒤적이면서 찾아다니시다 찾지 못하고 오신 기억（목포 황금탕（목포세무소 옆. 우리 8촌 형님집. 형수와 같이 4촌 형님 시체 찾으러 간다고 같이 가셔서，형수는 무섭다고，그냥 와버려서 어머니 혼자 그 많은 시체 더미를 헤메고 다니시다 찾지 못하고 오실 때의 그 모습（형님은 “내가 살아서 나가면 꼭，작은 어머니 공을 갚을 께요” 편지를 써서 도시락 밑에 뚜껑으로 해서 보내셨다는 말씀을 하섰다는데，지금까지도 시체는 찾지 못함） 그 무렵 큰집에 가면 “두대 통”（이무렵 고구마가 식량이라 따뜻한 방안에 대나무로 만든 가림막에 고구마를 담아보관）시골 큰집에 가서 고구마를 보면，눈이 풍족했고，배는 고프지 않았던 것이 기억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우유를 한 잔씩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한테 준다고，나는 빠졌었다. 사실 나도 하루 두 끼 먹고，점심 한 끼는 굶었던 때였는데，감히 선생님 한테 형편을 말을 하거나 그러지 못했던 시절. 그 친구 들 먹는 것을 보면서. 몇 주일을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담임 선생님께서 “오늘은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그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먹어본 우유였다，그때 그 우유.그 맛은 평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나라는，아주 먼 곳에 있는 나라라고 하던데 사람들이 부자로 잘살면서 어려운 우리나라를 도와주는 좋은 사람들이 사는，참 고마운 나라구나，생각했다.
어느 날 옆 반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니, 선생님이 한 학생의 뺨을 때리며 “술 먹고 학교 오면 되겠어” 했단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아침 끼니로 술지게미 를 먹고 학교에 왔는데，취해있어，그런 사정도 모르고, 선생님이 뺨을 때렸다는 것이다. 그때는， 어른들이 술 심부름（막걸리）을 시키면 중간에 조금씩 마셔보고, 그럴때 라, 선생님이 오해로 그랬던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어린이가 술이 취해 말도 잘하지 못하고 그랬으니 그제 서야，나는 학교 오는 길.술 공장（보해양조） 앞에서 양동이를 놔두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정을 알았다.
1969년 11월，필자가 월남을 갔다 와서 한국군대 생활 1년여를 하고, 제대해서 19기년 1월에 결혼을 하고，19기년 7월 부터는 생선장사를 시작하였다. 월남에서 가져온 돈이 30만원쯤 되었는데 한국군대 생활할 때 20만원 정도 써버려서 내가 장사 시작하던 때 남아 있는 돈은 11만원.（19기년:창업자금/당시에는 소 한마리 값이 30만원 정도 할 때） 장사할 때는 솔직하게 말해서 뼈가 빠지도록 노력을 했었다. 새벽 3시30분 경 일어나서 어제 팔지 못한 물건과，타지 （부社 충무，마산，여수 ）에서 실어온 생선을 팔고，5시경 되면 목포공판장에 가서 물건 가져다 팔고, 그때는 생선 한 상자 팔면 30원 하는 어상자 하나 남는 것 보고도 팔 때가 많았었다.（송어 :벤뎀이. 황석어 （20~25kg. 상자 300원 마진. 100〜150상자까지 판매. 사람 두는것 없이 우리 부부가 그 무거운 상자를 5번，6번 들었다 놨다 하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많을 때는 하루 150상자 정도 팔 때도 있었고，마진이 많은 생선은 조기，갈치，병어. 이런 생선은 한 상자에 마진이 5천원，1만원，2만원 하니까 여러 종류의 생선을 연구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당시 팥죽 한 그릇값（300원） 아껴서 （가게 500만원 정도）가게 사서 장사를 해야 한다고，절약，또 절약，해가면서 열심히 그렇게 살았었다. 내가항상，아내에게 미안한 것은 배고플 때 300원짜리 팔죽 한 그릇，마음 놓고， 먹이지 못한게 항상，평생，미안했다.
1975년〜1978년경，어느 날，우연히 길에서 그 6촌 고모님 딸을 만났다. 그동안 소식이 없었던 것은，고모님 형편이 어려워 여러 군데 이사를 다니시고，제가 군대 가기 전 그 셋방에서 다른 셋방으로 여러 번 옮겨 다녀서，그랬다고 하시길래，그 딸과 함께. 쌀 20kg 한 포대를 자건거 에 싣고 가서，유달산 밑 허술한 고모님이 셋방을 사시는 그곳을 찾아가니，고모님이 깜짝놀라시며，“왠 쌀을，포대째 가져오냐?!” 하시는 것이었다. 내가그 보릿고개 시절，우리 4남매가，밥 굶고 있을 때，고모님 덕으로 밥을 먹었던 이야기를 울면서 했더니，고모님은 “나는 잊어버려서 잘 모르겠다” 하신다. 사람이 배고 풀 때 한 끼 밥을 주는 분. 사람은 평생을 두고 잊지 않는 게 사람의 심정인가보다.
배 부를 때，쌀 한 가마니가 뭐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그때는 내가 장사하면서 돈을 만질 때였으니， 그 고모님께 쌀 10포 사다 드린들 아깝지 않았을 그런 때 였었고，내가 지금도 후회하는 것은 그때 3포대쯤사다드리지 못한것이 후회한적이 있었다.
사실，아버지，어머니가 조금만 생각이 있었던 분이였더라면，그렇게 먹고 사는거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 동네（목포 동명동 어시장; 전국적으로 큰어장.（당시） 생선 잡는 고깃배가 들어오고，시장이 열리면 목포시의 많은 사람이 모이고，생선이 많이 나 올 때에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동네였었고, 지금도 그렇치만 생선장사가，마진도 많기 때문에. 그 어떤 장사보다 매력이 있는 장사인데 가까운 5분 거리에，돈 굴러다니 는 그런 곳을 두고，위험한 배를 타고，등에 애기 없고，그 행상의 길을 다니면서 어린 자식들을 배곪게 한 것을 생각하면 부모님이 안스럽기도 했지만，그래도 부모님이 그런 어려운 동네에 사셨다는 인연으로，내가 생선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생각된다.
한 가정의 가장이 생각을 잘못한 결과가 어떠한가를 아는 계기가 된다. 하물며，한 나라의 리더가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어떠한가를 앞 글에서 읽고 생각해 봄직 하다. 1995년경인가? 중국으로 해서 백두산 관광을 한 적이 있다. 중국 쪽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루에 수천 명 이，날마다 그렇게 관광을 다니는데，북한 쪽 군인들을 보니，한가하니 구경을 하고 있던 것이. 꼭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 생각이 났었다，5분 거리 에 돈이 많이 굴러다니는 생선 시장，생선공판장이 있는데 생각을 하지 못해，멀리 가서 돈 벌겠다고，집 비우고 다니면서，자식들 굶겼는가생각하니，그 시절 우리 아버지나, 지금의 북한 정권이나 머리 못 쓰는 것은 매일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한국국민 전체에게 누구를 붙잡고 물어보라，누구를 위해서 살고 있는가를. 모두 다 자기 자신이 살기 위해 일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이북북한 정권은 오직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이라는 그 사람 들 일가족만 잘 먹고，잘지내기 위해서, 국민이 있지않는가. 인간이기에 생각을 잘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실수한 것을 반복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6*25전쟁사를 한번 보아라，그 얼마 나 많은 희생을 치렀는가를. 그런데 남북 간에 전쟁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 그러나，우리 대한민국은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비록，미국이 도와주고 협력해서 그랬지만，지금 본 그대로다. 전쟁의 역사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자，‘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어제의 역사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우리 민족은 5천년 역사 이래 900번 넘게 외침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그 가난하고 어려우면서도 우리 겨레가 굳게 뭉처 외침을 막아내고，슬기롭게 이겨 낸 훌륭한 민족이다.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은 없도록 하자. 전쟁의 비참함을 너무나 많이 겪었던 민족이니까. 너무나 충분하게 경험했으니까.
 
김점석/메일: gok36f@da니m.net/H P:010-4507-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