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 호

행정학박사/한국안보평론가협회 회장

문재인 치하에서 민주주의의 4대 원칙인 주권재민/권력분립/다수결/대의정치가 송두리째 괴사 당하였음에도 이를 되살릴 신정부의 힘이 아직 없다. 이 나라는 개방체제의 입헌 민주공화정 탈을 쓰고서 폐쇄된 공산 독재체제의 야만 국가로 전락한 채로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굴러간다. 과거 문재인의 일언지하에 굴절 오도되고 좌지우지되어 온 국가통치 및 헌정질서를 윤석열이 과감하게 철저히 혁파 쇄신하여 바로잡아야 하는데도, 검수완박을 기화로 간악한 무리들의 농간과 책동에 가로막혀 전임자들이 박아 놓은 불의의 대못을 뺄 수가 없으니 정의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양질호피(洋質虎皮)의 자들에게 끌리어 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지율 급락이란 인위적으로 조작된 돌변사태를 맞아 사기저하는 물론 의기소침하여 몸조심하고 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의 말로와 닮은 종말의 비극을 반복 답습토록 조작 확대 재생산하겠다고 좌파세력이 큰소리치면서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있다. 윤석열의 일거수 일투족을 트집 잡고서 사망의 골짜기로 밀어붙일 악세레이터를 밟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역부족인 윤석열이 우왕좌왕/좌고우면하고 고민하는 동안, 급전직하한 30%대의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뾰족한 대안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으며, 여당의 지지율마저 근소한 차이지만 야당에 뒤지고 있으니, 그동안 좌편향으로 길 드려진 국가통치시스템 혁파 및 정상화란 시급한 당면 과업은 물론 국민의식개혁과 부정선거 예방 시스템 마련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왜 의석이 이렇게 위축되고 말았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운이 좋아 당선된 일부 현직 의원들은 이 초비상 시국에도 자기 앞 갈이 하기(차기 공천)에만 여념이 없는 듯하다.

윤석열은 당당하게 집권세력으로서 비장의 무기로 담대하게 이 사람들과 강대 강의 정면 돌파로 권토중래(捲土重來)해야 한다. 이제 문재인이 자행한 5년간의 감추어진 반역 및 망국 책동과 악행을 지체 없이 폭로 부각시켜 신문고에 권곤일척(乾坤一擲)의 종을 울릴 때가 왔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석상에서 의원 발언 면책특권을 이용하여 다수의원이 중구난방으로 과감하게 문재인의 출생 비밀과 반역 행각을 폭로 광고해야 한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마저 보이콧 시킨 무뢰한(無賴漢)들의 목에 비수를 갖다 대고 외치는 심정으로 날카롭게 대들어야 한다. 그러면 언론이 이 breaking news를 확대 재생산 보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회자인구(膾炙人口)가 불가피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