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망사고 59년 만에 진상 규모, 감사의 마음을
 
  필자는 1961년 4월19일 경기도 파주군 야동면 야동리 번지 미상의 도로에서 보병 제26사단 73연대 228포병 대대 군 복무 중 발생한 차량사고로 인해 사망하신 저의 형님, 병장 한상철의 ‘변사 처리’에 많은 의혹을 갖고 살아오다 2013년 국민권인위원회와 국방부에 한상철의 사망을 ‘순직처리’하여야 한다고 진정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망인이 1961년 4월 10일 사단장으로부터 전역 명령을 받았으므로 현역병이 아니라 판단하였고, 국방부에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후 이미 종결된 사건이므로 더 이상 진상조사할 것이 없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결과에 크게 실망하고 있던 차에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어 대통령 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설치되어 필자는 큰 기쁨 속에 희망을 갖고 위원회에 진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도 사건담당 조사관(박하연)의 면밀한 조사로 1963년 4월29일 육군총장이 망인을 변사로 인해 제적 처리했음을 알 수 있었고, ‘제적’이란 현역으로 근무하던 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당시의 제적 명령은 망인이 현역병 신분으로 사망하였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판단하여 위원회에서는 망인을 ‘순직으로 재심사’할 것을 2020년 6월 22일 국방부에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필자는 철저하고 성의 있는 조사로 59년 만에 병장 한상철 형임의 명예를 회복해주신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이인람 위원장님과 박하연 조사관님께 무한한 감사의 뜻을 국방전우신문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상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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