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계 옥 교육학박사

漁場(어장)의 물고기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의 얼개에 낚여 살아간다. 움직이며 행동함으로써 즐거움, 슬픔을 느낀다. 아름다운 행동은 남을 기쁘게 한다. 행동은 마음의 지배를 받으며 마음은 곧 생각 속에서 다듬어지며 올바른 마음은 올바른 생각 속에서 자란다. 마음은 날씨와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하겠다. 항간에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한다.

사실 아침 시간 만큼 깨끗한 빈 마음이 또 있을까? 해가 뜨면 생활 속 모든 이들의 마음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고 할 수 있다. 복잡한 차 중에서나 대인관계에서 우리들의 이상 현실에서 이탈하는 마음은 괴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할 것이다. 피곤하게 지친 하루를 보내고 저녁 시간대 지인, 친구들과 대화 하며 술 한잔,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삶을 터놓는 시간은 순수하다고 볼 수 있으리라.

이렇게 지내는 시간이 흐르다가 어느덧 세대에 따른 느낌으로 이어진다 하겠다. 이제 지금의 MZ (엠지) 시대가 떠오른다. 세상이 다양해서 인지 우리 70~80세대를 산업화 세대라, 베이비붐 세대(625 전쟁 이후), X세대(1965~198

0). 밀레니얼 세대(1981~1996). Z세대(1997 이후)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쳐 MZ 세대라 하듯이…. 특성 개성이 다르니 이름도 다르다 할 것이다.

일제 강점기, 625 한국전쟁. 보릿고개도 넘어 새마을 정신(근면, 자조, 협동)에 입각한 고생만 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의미 있는 산업화 세대가 낳은 X세대 자녀들,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자녀들이 밀레니얼 세대, X세대가 낳은 아이들이 Z세대를 이루고 있으니 세대는 서로 교차하며 풍요를 갈구한 민주주의를 안착시켰다 할 수 있을지….

요즘 MZ 시대가 우리나라의 선진국 의식까지 도입시켰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2018년 기준 대한민국이 30 50(소득 3만 불, 인구 5천만 명 이상) 경제 선진국이라 했듯이 과연 세계 7번째 선진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지? 선진국 문턱에서 너무 오랫동안 허덕이고 있는 현실인지 우리 국민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88서울올림픽 열리기 직전 일본 동해대 교수 사 세휘(謝 世輝) 박사가 저술한 책자 ‘일본이 미국을 추월하고 한국에 지게 되는 이유’가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그 책의 주 내용에 “충효성, 근면성, 고학력 자원 풍부, 독창성”을 한국인의 특성으로 띄웠다. (그 당시 세종문화회관 강연) 그러나 그 당시 서울에서 사업하던 일본인 왈 ‘대한민국은 절대 선진국 될 수 없는 3가지’를 지적한바 ➀독서를 않는다, ➁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➂메모를 하지 않는다 하였다. 이렇게 지적했던 3가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에 대처한 노력은 어떠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3가지 지적사항을 겪으며 이에 부정하지 않고 새 삶의 계기로 삼고 각양각처에서 인성교육 강의(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자) 시 활용한 바 있다. 지금의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와 겹쳐 가족 간 소통과 관계가 무너져 가니 걱정하면서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는 禮(예), 孝(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8가지 덕목을 몸에 배도록 여기저기 교육 관련 기관의 지표였던 사항을 모를 이유 없을 것이다. 조부모가 일군 땅에 부모가 정신 뿌리내리고 자녀들이 열매 맺고 그 손주들이 열매 거두어 부자나라가 되었다고 세계적으로 찬사받은 바 있지 않은가….

먼저 길거리에 젊은이들은 웃음꽃 피는 대화적 분위기이나 그때그때의 몸동작, 말투, 행동 등이 과연 선진국 의식 수준이라 할 수 있을지…. 가장 중요한 안전의식 겸비 차원에서 질서 정립, 횡단보도에서 안전규칙을 무시하는 등 안타까운 현실은 심히 유감스럽다 할 수 있겠다.

孔子의 7대손 공빈이 우리나라를 東方禮義之國 (동방예의지국) 이라 했듯이 그 뜻을 살펴보면, 1) 行者讓路(행자양로) 2) 食者推飯(식자추반) 3) 男女而처異不同席(남녀이처이부동석)이라…. 지금도 과연 전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필자가 보건데 1)과 2)는 여전히 잘 이행되고 있다 할 수 있으나 3)번 째 사항의 건은 무색할 정도인 면을 수시로 목격하다 보니 지나친 애정 행동은 자제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변치 않아 정말 걱정스러울 뿐이다. 이런 부분을 우리 스스로가 고친다면 떳떳하게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는 大韓民國으로 자리 잡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과거 血緣 地緣 學緣 중심사회로부터 이탈한 능력 본위 중심사회로 이어진 MZ 시대가 아닌가 싶어서….

진정 선진국으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과제는 무엇일까? 부끄럼 없는 글로벌 한국인 위치에 서려면 ‘빨리빨리’란 단어를 생각하며 또다시 질서의식에 관련된 모든 현황을 스스로 분석하고 단기간에 정립하여 우리 국민 모두 동참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KOREA로 이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