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 재

국방전우신문 재미 월남참전용사 미국중서부본부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회질서 바로 잡아야 한다.

올해도 내 사랑하는 조국에는 한가위 명절이 찾아왔고 30년 재미(在美)거주 이명재 참전용사도 기쁜 마음으로 조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잠시 머무는 순간에도 북한은 6~7차례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무력만행으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안보가 걱정입니다. 재미(在美) 참전용사들은 항상 조국의 안보를 걱정하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연장선상에서 생생히 나타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국민 모두의 결속이 중요합니다.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참전 기념관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文句)가 새겨져 있습니다. 625전쟁 때 한국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렸으며 미국만도 전사자가 33,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왜 그들은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목숨을 바쳤을까요? 그것은 이 작은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얼마나 숭고한 희생인가요. 우리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자유와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고 5,099명이 전사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너무 혼란합니다. 필자는 자유의 한계(限界)에 대해서도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유를 부정하는 사상을 인정하는 자유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사회질서 상황에서는 각 분야에서 강력한 법 집행과 제재가 절실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안보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참전용사의 깊은 사고(思考)와 월남에서의 경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수출촉진관광사업 진흥과 이스라엘의 ‘여성 국방의무’ 생각 떠올라

이번 한국방문 또 하나의 목적으로 오는 11월에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20차 세계한상(韓商)대회(울산)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행사에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 2500여명이 참가하는데 특히 올해 대회는 한상 (韓商)의 세계 네트워크 강화와 20년 역사의 한상 정체성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 더욱 큰 뜻이 있는 행사가 되리라 봅니다. 한상(韓商)은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 혈통으로 해외에 거주하면서 무역ㆍ유통ㆍ금융ㆍ정보기술(AI)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사업을 하는 재외동포를 말합니다. 행사참석 후에는 美 지역 무역확대지원 활동과 무역증진정책 강화운동 등에 참여, 조국의 수출증대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지금 국내경제를 보면 너무 어려워 수출확대와 관공산업 발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조국 방문길에 비행기 내에서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국민 4대 의무중 하나인 국방의무를 여성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수는 없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방위산업과 행정지원 등 여성의 근무영역은 무한정 넓고 가정에서 출퇴근도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안보’ 측면에서 여성을 본 것입니다. ‘안보 강화와 국민정신 승화(昇華)’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최근 국내 사회소식을 보면 부정부패와 질서혼란, 마약, 금융사기 등 각 분야에서 심각할 정도의 범법행위가 난무하고 있는데 보다 강력한 법질서 단속과 집행이 필요한 사항이라 봅니다. 중동에서의 범죄자 처벌의 경우 ‘손을 절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린 너무 솜방망이가 아닌지,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이 많은 것을 정부 민정 당국자에게 충고하고자 합니다.

■ 용문산 유격대 전투와 화랑무공훈장, 노한춘 전우를 찾음

필자는 군 근무 당시 용문산 유격대 전투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월남참전 등 군 장교복무 후 제대해서는 국제상사 고참 무역과장(서강대학교 무역학과 졸업/무역사) 특별채용(대위 인정 12호봉)으로 입사 근무와, 상공부ㆍ공업진흥청 등의 자문역을 역임하면서 세상을 넓게 보고 일하며 다녀본 경험으로 국내 사정을 보면서 몇 가지 걱정스런 점이 있어 고국 방문 길에 생각을 정리하여 국방전우신문에 올린 것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끝으로 용문산 유격대 전투에서 함께 생사를 넘나들며 죽을 고생을 한 노한춘 하사(당시)를 찾습니다. 반드시 살아 상봉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국방전우신문사로 연락(742-0001, 743-0001 박민석 총무부장)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