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 남

국방전우신문 홍보위원

금천산악회 고문

“인생은 성공을 향한 부단한 전진이다”라고 안병욱 교수는 그의 저서 <에세이집>에서 강조했다. 행복을 추구하는 끊임없는 노력도 강조했다. 우리가 무지개를 찾아 전진하고 행복해지려면 건강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만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서는 많은 비법이 쏟아져 나올 수는 있어도 정답을 찾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불로초를 구하려한 사람도 지금 나이로 80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니 더 할 말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절망’의 그늘에서 늘 살게 된다. 슬픈 생각은 사람을 더 늙게 만든다.

운동을 하는 방법에도 여러 방법들이 있으나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돈이 없으면 운동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60~70년대 초만 해도 아름다운 한강이 있고 뚝섬이 있어 수영을 즐기고 여유를 보냈으나 이젠 수영장으로 월 회비를 내야만 갈 수 있게 되었고, 계곡도 잘 못 가면 환경보호법에 걸려 벌금을 물게 되고 두 번 이상 걸리면 전과자가 된다. 참으로 끔찍한 세상이 되었다.

인생 성공을 위해 부단한 전진의 노력을 하려해도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행복도, 희망도, 저 산 너머 무지개도 볼 수 없게 되어 있는 오늘의 주변 환경은 너무도 사람을 삭막하게 만들고 웃음조차 잊게 했다. 또 한 번 슬프다.

그런데 최근 금천구에서 이상한, 참으로 이상한 일을 보게 됐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으면 ‘하하! 호호!’하는 웃음소리가 들리고 힘찬 구호소리가 생태공원을 흔든다. 무슨 큰 힘이 있기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웃고 몸을 비틀며 야단들인가? 노인의 발걸음은 금천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웃음천국 스포츠 댄스 같은 모션으로 몸을 흔들며 즐거운, 그것도 멋진 포즈로 ‘하하! 호호! 웃으며 힘찬 발차기, 몸통 돌리기, 머리 굴리기 운동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체조를 하는 것이었다.

아! 이렇게 웃고 즐거움 속에 돈도 들지 않으며, 다른 규제도 없는 자연에서 움직이고 호흡하는 일만이 인생 성공을 향한 부단한 전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노인도 자신이 생겼다. 벌써 3개월째인가?

이것이 ‘금천 신바람체조 시간’이었음을 진작 알았더라면 맨발로 달려왔을 것을, 그리고 담당 체조 신현경 교수님의 지도로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더욱 빛나는 일인 것을 알았다. 7개의 각종 자격증을 갖고 계신 신현경 교수의 지도 솜씨는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다고 본다. 내 경험으론 그렇다.

힘찬 구령(口令)과 유연한 자세를 갖게 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아주 쉽게 설계된 유연한 체조동작으로 반복되는 선생님의 지도 솜씨는 지금까지 처음이다.

장수비결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바람 체조에 담겨 있는 장수비결은 아예 ‘금천식구들만이 갖고 가야 된다’는 욕심이 절로 생겼다. 장수건강 금천구 신바람 건강체조 신현경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보고 나는 또 한 번 마음을 먹었다. 다음에 갈 때는 이웃친구 50명쯤을 대동하면 어떨까? 하고, 허긴 지금도 그 넓은 광장이 거의 찰 정도로 금천식구들이 몰려오니 너무도 즐거운 비명뿐이다.

우리는 인생 성공의 비결을 금천에서 찾고 ‘신바람 체조’로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전진해 나가자. 신현경 교수님을 앞세워 하나, 둘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