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재 윤

국방전우신문 여수지사 회장

월남전참전 옛 전우 모두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파월용사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열대의 나라 월남전에 31만 5천여 명이 참전하여 5천여 명이 전사하고 1만1천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꽃 다운 나이에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고귀한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58여년이 지나는 지금, 그 대가로 고국 경제 부흥의 밑거름이 되어 세계에서 오늘날은 10대 선진국으로 우뚝 성장하였으나, 3만3천여 명의 전우가 고엽제 다이옥신으로 불치병 유전병을 겪어 노동력은 상실되고 2세를 출산하는 등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상황을 당하며 외롭게 죽어가고 있어도 국가는 미국에서 전투수당을 지급 받고 지금까지 지급해오지를 않고 있다하니 세계 다른 나라들이 ‘우습다’ 할 것입니다.

듣기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좀 더 지급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이런데 또 언제까지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나요? 이건 또 누구의 발상인가요?

통계로는 1년에 수많은 전우들이 사망하신다하는데 정치인들은 이것을 계산이나 해보셨는지요?

‘효도도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필요한 것’ 아닌가요?

이제까지 우리 파월전우들은 ‘민주’라는 허울 좋은 구실만 내세우면서 얼마나 홀대를 받아왔습니까?

참전용사 명패는 또 무엇입니까? 그것을 달면 대우가 달라지나요?

그러고는 ‘긍지’를 가지라고 하니, 이젠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전우들이 예우를 받아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라가 전쟁으로 어려울 때 누가 선뜻 태극기를 앞세우고 현장으로 나서겠습니까?

서울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 하나 세우자’고 수많은 전우들이 시장에게 건의하고 외쳤지만 세워졌습니까? ‘그런 때도 있었다’고 이젠 그냥 넘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애국은 누가하고, 후방 안보는 누가 지킵니까? 제대군인 우리 전우들입니다. 정말 정치하는 분들, 정신 좀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