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 목소리

따뜻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면

용사들의 마음이 훈훈해 지는 것을

- ｢호국보훈의 달｣에 생각해 본다 -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이 재 봉

인천보훈병원을 이용하는 참전용사들은 70~80대의 노령으로 대부분은 상이 등 몸이 불편한 애국 용사들로서, 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보훈병원 이용 시엔 지팡이 등을 이용하고 이동하며 후엔 잠시 버스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하나 잠시 쉼터 장치 하나 없어 뙤약볕에서 어렵게 기다려야 하는 일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훈병원 이동코스는 병원 – 제물포역 – 인하대 후문 – 병원을 15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근처를 이동하고 있는 효성1동 마을버스의 일부 정류장에는 휴게시설에 핸드폰 충전시설까지 만들어 놓아 노인과 청소년들의 편의를 돌보고 있는데, 우리 용사들의 버스이용 시의 서비스와는 상대도 되지 않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은 파월용사로서, 보훈병원 고정 이용자로서 여러 번의 경험으로 ‘참전유공자를 예우하겠다’는 국가보훈처의 행사 시 마다 외쳐오는 슬로건이 기억나며 휴게시설을 수차 병원 관계자에게 건의하였으나 예산 부족과 도로교통법 관계로 ‘어려운 실정’이라는 답변만 들어왔습니다.

음식을 만들면 주인이 고객을 위해 먼저 맛을 보는 일이 순서라면 보훈병원 기관장은 한 번 순찰 형식으로 진작 교통이동로를 한번 쯤 돌아보았으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자비(自費)를 들여 보훈병원에서 버스 정류장에 휴식처를 만들면 그 현장에 달아놓기 위한 전자시계 1개를 즐거운 마음으로 경비를 절감한 4만원으로 특별 구입, 현재 보관 중이며, 전우들 휴게벤치 등이 설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욕심이 좀 과한 것이 아닌지는 몰라도 등촌동 중앙보훈병원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보훈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전우들에게 받는 식대 3,500원 ~ 4,000원에 대해 정부에서 무료 봉사할 수는 없는 것인지요?

현재 정부에서는 캄보디아, 북한 등 여러 곳에 많은 쌀을 기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이 쌀을 나라를 위해 희생 봉사해 오신 전우들의 무료급식으로 돌려 보훈병원 방문전우들의 중식을 돕고 지원할 수는 없는 것인지요?

｢호국보훈의 달｣에 생각해 봅니다. 쌀은 전우회에서도 일부 지원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결코 잊어버리지를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이야기들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이웃 전우들의 목소리를 정리한 것이라는 것을 말씀 올립니다.

이 모든 일들은 나라사랑전우사랑의 깊은 마음에서 순수하게 우러나온 이야기임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오늘도 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집에 보관중인 전자시계의 먼지를 닦으며 노령 전우들을 위한 휴게시설 설치일자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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