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들에게 승리의 자신감 불어 넣어

故조달진 육군 소위는 1928년 11월18일 전라남도 승주군 주암면에서 출생하였다. 22살이던 1949년 8월27일 육군에 병으로 입대하여 제6사단 제 19연대 제3대대 소속 일등병으로 6,25전쟁 발발을 맞았다.

1950년 6월27일 조 일병이 속한 제19연대는 38도선을 넘어 남침한 북한군을 맞아 홍천을 방어하고 있었다.

연대는 홍천으로 진입하는 북한군 기갑부대를 막기 위해 근접공격을 가할 특공대를 조직하였고，이에 조 일병을 비롯한 장병 11명이 지원하였다. 다음 날인 28일，조 일병이 지휘하는 특공대는 홍천 북방의 말고개에서 북한군을 기습하여 박격포탄과 수류탄을 투척하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적 자주포 11문을 파괴하는 대전과를 거두었다，이 전공으로 조 일병은 2계급이 특진되어 이등중사로 진급하였다.

같은 해 7월25일, 조 이등중사는 또다시 대전차 특공대를 지휘하였다. 그는 경상북도 문경 남방의 원골에서 특공대 원 7명을 이끌고 적 전차부대를 기습，이때 아군의 포격과 공습의 도움을 받아 적 전차 4량을 파괴하고 승무원 7명을 생포하였다.

이러한 그의 초인적인 전공은 국군의 지연작전에 큰 도움이 되었고，부족한 무기로 강력한 적의 기갑부대를 상대하던 국군 장병들에게 승리의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후 연대 수색중대 선임하사로 근무하며 최전선을 지키던 그는 휴전 이후인 1955년 2월5일 소위로 예편했으 며，2008년 10월15일 80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정부는 그의 전공과 헌신을 기려 1951년 4월16일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그리고 타계 이후인 2011년 10월1일에는 그의 공적을 재팡가하여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