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전적지를 답사하고 참전용사 분들이 어떻게 힘든 전투를 하셨는지 많은 것을 보고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그 후 인천 미망인들은 우봉산 기슭의 월남참전기념탑을 찾아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면서 명각(名刻) 벽을 짚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욱이 베트남전적지 현장을 보고, 지금은 ‘호국의 별’이 되신 남편과 참전용사 모든 분들의 희생노력으로, 더없는 국가의 선진 발전 모습에 감사의 마음이 앞섰습니다. 많은 대화도 나누고, 베트남 전장에서 총을 맞아 몸속에 파편을 지닌 채 괴로워하며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견뎌내야만 했던 남편을 떠올리며, 우리는 국가에서 아무런 보상도 못 받고 언제까지 이런 세월을 보내야 하나 생각하니 마음만 서글퍼졌습니다.

미망인 유족들은 언제 대우를 받으며 여생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을까요?

인천 미추홀구 미망인 회장 윤명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