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연제근 상사와 12 특공대원 추모식

 ‘자유와 평화’를 갖게 해준
 연제근 상사와 12 특공대원
 ‘위국헌신’ 큰 정신 본받아야
 모두에 귀감, 승계에 노력을
  
  제70주기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와 12인의 특공대원 추모식이 17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제27 묘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질서 준수 속에 진행되었다.
  추모식은 (사)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 제3보병사단 주관, 국가보훈처•육군본부•서울현충원•육탄용사선양회•충효예실천운동본부 후원으로 연제근기념사업회 연제은 회장과 송병승 부회장, 정진태 (예)육군대장, 국가보훈처 서울남부보훈청 관계자, 제3보병사단 관계자, 박장규 서울 용산 충청향우회장, 벧엘교회 목사, 서울문학 시낭송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재규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전공소개•헌화분향•기념사•추모사•연제근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장규 서울 용산 충청향우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연제근 상사와 12인의 특공대원들의 목숨을 건 형산강 도하 통로개척은 포항 탈환과 북진의 발판이 되었기에 그들의 희생은 조국을 지켜내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며 “영웅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자손만대에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 연제은 회장은 유족대표 인사에서 “연제근 상사와 12 특공대원들의 호국영웅 덕분으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을 생각할 때 영웅들의 높은 뜻이 헛되지 않고 애국충정으로 승화시켜 선진대국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한국군이 북한군의 총공세를 받아 전선이 포항 형산강 일대까지 밀리자 연제근 상사가 소속된 제3보병사단 22연대는 형산강 전투에 참가, 도하작전을 수행하게 되었다. 수차례에 걸친 도하작전이 실패하자 돌격대를 자원한 연제근 상사는 9월17일 새벽 4시, 12명의 돌격특공대를 이끌고 형산강 북쪽의 북한군 2개 연대의 진지파괴 임무를 부여받았다. 연제근 상사는 수류탄을 몸에 매달고 수중 보복으로 적진지를 향해 돌진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을 받아 어깨에 관통상을 입고도 끝까지 도하하여 수류탄 3발을 적 기관총 진지에 투척, 파괴시킴으로써 도하작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연제근 상사는 적탄을 맞아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1950년 12월 30일 그의 공훈을 기려 2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1956년 10월 29일 무공포장이 추서되고, 2000년 연제근 상사를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 전쟁기념관에서 현양행사를 거행했다.        <연제근기념사업회>   

 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