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루비 홀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국가보훈처 실ㆍ국장과 17개 중앙보훈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보훈단체장들은 “보훈의 기본 틀을 바꿀 수 있는 보훈부 승격이 목전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승격이 이뤄지길 기원하고 보훈단체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종열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장은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기원해 온 보훈부 승격이 이뤄지는 것은 보훈단체로서 영광”이며 “국가보훈처와 보훈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단체가 예우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일봉 5ㆍ18민주유공자부상자회장도 “5ㆍ18민주유공자 단체로서 보훈가족들의 유랜 염원인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앞든 상황에서 단체 현안을 비롯해 보훈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건의도 이어졌다. 보훈단체장들은 제대군인 지원정책 개발 전담팀(TF) 구성, 위탁병원 등 보훈의료서비스 및 의료급여 확대, 6ㆍ25전쟁 역사 계승, 국립 5ㆍ18민주묘지 통합 추진에 따른 예산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에 대해 “오늘 보훈단체장들께서 주신 소중한 고견을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보훈정책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2023년은 명실상부한 ‘국가보훈처’ 승격의 원년으로서, 보훈의 가치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 당당한 ‘국가보훈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여 우리 보훈가족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보훈단체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국가보훈부 승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으며, 국회의원 199명에게 보훈부 승격 입법 동의서를 받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훈처와 보훈단체장 등 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중앙 보훈단체장 신년간담회 참석자 현황

 광복회 회장(직무대행) 최광휴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 유을상

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회장 김영수 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강길자

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 박운욱 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장 김정규

 4ㆍ19민주혁명회 회장 박종구  4ㆍ19혁명희생자유족회 회장 정중섭

 4ㆍ19혁명공로자회 회장 박 훈 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회장 이종열

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장 황규승  대한민국6ㆍ25참전유공자회 회장 손희원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회장 이화종  5ㆍ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황일봉

 5ㆍ18민주유공자유족회 부회장 홍순백  5ㆍ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 정성국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신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