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서울특별시지부(지부장 김부길)는 13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 3층 그랜드볼륨에서 월남전참전 제58주년 기념식을 갖고, 안보상황을 주시하며, 국가영웅들로 사명감을 갖고 국가를 위해 무한봉사 실천과 ‘뭉치고 단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지방보훈청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화종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회장과 임원,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서울지역 보훈단체장, 참전전우와 다문화 가정 대표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월남전참전자회 김부길 서울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명분 아래, 나라의 부름을 받고 공산주의에 맞서 월남전에 참전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언 58주년이 되었다”며 “당시 세계 최빈국인 나라에서 세계 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 발판을 월남전이라는 전쟁 속에서 꽃 피우고 이루어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안보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가영웅으로서,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남은여생을 이웃과 사회, 국가를 위해 무한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 이화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월남참전 58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어느 정부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기억해주지도 않았다”고 지적하고 “35만원을 주고서 국가유공자라고 하는가? 우리의 덕분으로 세계 경제 8위 국가가 된 나라에서 돈이 없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보상법을 연말까지 통과해 주기 바란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 회장은 국가보훈부의 승격에 따라 시행령 개정 등의 권한도 넓어져 복지지원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모두는 힘 모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14만 명의 유가족을 돕는 일 등에 하나의 힘으로 참여하고 전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에서 “625전쟁 15년 만에 다른 나라를 도와주고 세계평화에 공헌한 것은 그 사실 자체로 대한민국의 선양이었으며, 또한 여러분이 베트남에서 보여준 용맹과 애국충정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난날 대한민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만리타향의 전장으로 용감히 나아가셨던 여러분들의 애국충정과 정의감이 국가 정체성으로 영원히 계승되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부대기 입장아카이브 상영모범회원 표창과 다문화 가정 위로금 전달기념사격려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결의문’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 규탄과, 노병으로 마지막까지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가영웅으로서의 품위유지에 최선을 가할 것을 다짐했다.

■ 표창자 명단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 표창

- 서울특별시지부 종로구지회 지회장 이익희

- 서울특별시지부 중구지회 지회장 박향희

- 서울특별시지부 성동구지회 사무장 김수원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서울특별시 김부길 지부장 표창

- 서울특별시지부 강남구지회

- 서울특별시지부 광진구지회

- 서울특별시지부 양천구지회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서울특별시지부 모범전우 표창

- 노원구 조기동/강남구 이종만/강동구 윤정림/강북구 최병찬

강서구 이태의/관악구 이종후/공진구 김윤주/구로구 최희중

금천구 심재진/도봉구 김병옥/동대문구 최병을/동작구 고기채

마포구 박명렬/서대문구 기노용/서초구 소오관/성동구 김창렬

성북구 이경희/송파구 문성길/양천구 오재화/영등포구 김용문

용산구 이영선/은평구 이보근/종로구 김기수/중 구 김기수

중랑구 이언상 (각 백미 20kg 격려품 지급)

 서울지역 다문화 가정 22명 격려품 전달(각 백미 20kg)

- 서울 양천구 거주 대표 응티후잉레 씨(대표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