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6ㆍ25전쟁 유엔참전국 22개국 산화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식을 11월11일 11시 정각 사이렌 소리에 맞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형준 부산시장, 22개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지역 보훈단체 대표, 보훈처 초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 유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유엔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합동안장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미래세대에도 계승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22개 참전국과의 우정과 교류 협력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에서는 ‘국가원수 급의 최고 예우로 용사들을 기린다’는 의미의 조포 21발이 발사되었으며, 식후에는 추모식장 옆 참전용사 묘역에서 네덜란드와 영국군 참전용사 유해 3위에 대한 안장식을 거행했다. 안장 자는 거제포로수용소에서 치안유지 업무를 수행했던 네덜란드의 마티아스 후보투스 호헌봉 참전용사와 6ㆍ25전쟁에서 두 번 참전한 에두아드 올리우스 엥버링크 참전용사, 그리고 영국 참전용사로 시신 수습 팀에 복무했던 제임스 그룬디 참전용사 등 3명이다.

행사에서 정부는 리차드 위트컴 장군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위트컴희망재단(이사장 민태정) 이사장에게 전수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11국 용사 2315명이 안장되어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는 사후안장을 추진하여 지난 6월까지 14명이 안장되었다. 

사진 김복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