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이화종)는 월남전 참전 58주년을 맞아 23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월남전 전몰장병 합동 추모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 국가보훈처 나치만 단체협력담당관, 손희원 6ㆍ25참전유공자회 회장, 이성길 무공수훈자회 부회장, 월남전참전자회 전국 시ㆍ도지부장과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보고, 추모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헌시낭독, 전몰장병에 대한 경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화종 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발휘한 전몰장병들의 합동 추모제를 통해 국가 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지난 7월 아카이브 제작사업 시행,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로 월남전참전자 영상기록물(아카이브) 홈페이지를 구축 완료하여, 지난 57년 전 조국의 부름을 받고 월남 땅에서 자유 수호와 세계평화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쳤던 우리 한국군의 산 증언들을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대독)를 통해 “세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월남전 참전 전몰장병 영령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명복을 빈다”고 말하고 “월남전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보훈문화’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종 회장은 위령제 후 회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면 과제인 월남전참전군인 보상 특별법, 유족 보훈수급권의 승계 법률 안 등 현안 과제를 통해 월남전참전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전몰장병과 전우 회원, 유족(미망인)들의 오랜 한(恨)을 풀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최선을 다해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석ㆍ김운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