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정든 곳 마음의 고향 대구로

‘국민의 한사람, 좋은 이웃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을 퇴원.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 후, 대구 달성군 쌍계리 사저로 돌아갔으며. 5000여 주민들은 열렬히 ‘박근혜’를 연호하며 대구도착을 환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병원을 나서며 의료진과 삼성병원 관계자들에게 ‘보살핌에 감사’의 뜻을 전한 후, 경호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 헌화분향 후 대구 달성군 쌍계리에 마련된 지상 2층, 지하 1층 단독주택이 마련되어 있는 사저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20분 쯤 사저 앞에 도착,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인사를 통해 “지난 5년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간을 갖고 있었으며, 힘들 때마다 정치적 고향이며 마음의 고향인 대구를 생각했다”고 말하고 ”제가 못 이룬 꿈은, 이제 다른 이들의 몫이고, 저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더욱 감사하다”며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나가겠다” 며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건강을 각별히 잘 챙기시고,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끝으로, “대구 달성군은 24년 전인 1998년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의 여러분들”이라며 오랜 동안 성원에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에서 처음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16•17•18대까지 대구 달성에서 4선의 당선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