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세별 오름 행사

홍희철 지부장, ‘회원 건강’기원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서로 만나거나 대면을 하지 못한 채 위축된 시간만을 보내야 했던 제주도내 고엽제전우회 전우들이 오랜만에 만나 자연 속에서 정화활동을 전개하며 회원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홍희철)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 오름에서 26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라사랑 자연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모임을 자제해왔던 고엽제전우회가, 전우 대부분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2차례 이상 맞았고 제주도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아짐에 따라 정화활동을 시행케 된 것이다.

고엽제 제주도지부는 이날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사전 교육하면서 전우 2인1조로 새별 오름 관광지 일대의 버려진 오물 쓰레기 등 수거 정화활동을 진행했으며, 여기서 수거된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은 20리터 종량제 봉투로 30여 개에 달했다.

이날 홍희철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우회 모임은 물론 전우들 서로간의 만남이나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안타까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다소 완화되고 코로나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국민들의 집단면역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조심스럽게 오늘 모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홍 지부장은 “앞으로 집단면역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더 낮아진다면 올 연말쯤에는 전우들이 다시 모여 전우애를 확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고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