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음리 ‘위대한 참전정신 계승’ 도장으로 재정비

이화종 회장, 화천군수·의회의장 협의

9월에 MOU 체결 ‘계획’ 본격 진행

역사적 유산 ⌜만남의 장⌟ 마음 설레

월남전참전 당시 전투훈련장이었던 강원도 오음리 ‘만남의 장’ 현장을 ‘한강의 기적’ 주역들의 위대한 정신 계승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려는 게획이 9월중 화천군과의 MOU(업무협약)체결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은 지난 3일과 13일, 화천군수와 화천군의회 의장을 잇 따라 만나 오음리 ⌜만남의 장⌟ 개발 및 재정비 운영계획을 협의하고 적극 지원을 요청했으며, 관계 기관장들도 적극 협조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고 월참자회는 밝혔다.

이화종 회장은 먼저 최문순 화천군수와 업무협의를 가진 가운데 “화천군과 월남전참전자회가 지향하는 목표의 방향성이 일치하기 때문에 매우 기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겠다”는 협의 결과를 전했다.

 이 회장은 “채명신 사령관 계실 때에도 추진한 바 있으나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있어서 추진이 중단된 적도 있었다”며 “오음리 만남의 장을 미래세대를 위한 월남전참전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적인 교육기념관 발 돋음 시킬 수 있게 운영권의 협의가 필요함”을 강조한 가운데 합치된 결실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과 월남전참전자회는 9월 중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계획을 본격 진행 예정으로 있다.

이화정 회장은 13일엔 전략개발실 실무자들과 함께 화천군 의회 의장과 의원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오음리 만남의 장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적극적인 동의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화종 회장은 현재 참전자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화천군과 군 의회,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보훈처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오음리의 현재 개발계획으로는 월남 전투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3차원 체험영상시설, 파월용사 훈련 당시의 야자수 다방, 구찌터널, 카라반 및 클램핑 체험장, 클레이사격장, 드론 훈련장 등을 조성하여 세대별로 가족 누구나가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또한 현장 이용 활성화 계획으로 다문화 축제, 베트남 파병의 날 기념행사,

단체별 워크숍 및 전적지 답사행사 등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후면 공터에는 옛 근무 막사 건물이 초라하게 있을 뿐 개발의 손길을 필요로 한 일은 오랜 상태이며, 산 중턱에는 검은 대리석의 월남파병용사추모비 만이 쓸쓸히 세워져 있어 화천 댐과 이어지는 관광 철로 연결의 화천지역 관광유치 개발의 필요성도 오랫동안 아쉬움만 남기고 있을 뿐이다.

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