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용사 ‘공헌’ 국가예우, 관심 높이고 보상 시기 중요해”

보상 대상 고령으로 계속 감소해
 국가 책임의식과 관심•시기  중요
 공헌에 비해 현실예우 너무 낮아
 불균형 조정근거 적극 연구 필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이화종)가 주최한 명예선양 학술회의에서, 파월용사들의 ‘공헌’에 대한 국가예우에 있어 보다 높은 관심과 보상 시기가 중요하며 △고령화, 근로 능력 상실에 따른 일정 수준의 소득보장 △전액 국비 진료 대상자로 의료보장 △월남전 참전자에 대한 별도의 보훈 정책 수립 △참전기념관 건립과 기념일 지정 △기념기금 활용 모델 검토 △지자체에 대한 월남전 참전자 기념 메뉴얼 보급 등이 적극 지원확장 되어야 할 것이 제시되었다.
  서울 대방동 소재 공군회관에서 29일 개최된 학술회의에는 중앙회 임•직원과 각 시•도 지부장, 서울•경기•인천 등 재경 지역 지회장과 대의원, 전투근무 특별보상위원회 추진위원과 양민학살 ‘음해’ 대응 T/F 추진위원 등이 참석, 국민의례에 이어 제1부 개막행사, 제2부 학술회의로 이어졌다.
  한성대학교 교수로 현재 한국보훈학회 회장인 선종률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 2인 및 토론자 4인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학술회의 세션 1에서는 ‘월남전 참전자 복지증진방안’(제1 주제)이, 세션 2에서는 월남전 참전기념사업의 활성화 방안(제2 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전개되었다.
  이용재 박사(보훈교육연구원)는 제1 주제 ‘월남전 참전군인 복지증진 방안’을 통해, 국가유공자 복지실태 및 보훈 급여금 선행 연구결과, 월남전 참전이 갖는 군사적 및 정치•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고한 후, 월남전 참전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상응한 적정 보상 및 예우방안에 대해 △참전유공자들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고령화 근로 능력의 상실에 따른 일정 수준의 소득보상(참전 명예수당의 획기적 인상 필요, 배우자들의 유족승계 인정) △국비 진료 감면대상자에서 전액 국비 진료 대상자로 의료보장 강화 △3년 주기의 생활실태조사 시 6•25와 분리하여 실태조사 실시(월남전 참전자에 대한 별도의 보훈 정책 수립 필요)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김서용 교수는 제2 주제 “월남전 참전기념사업의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월남전 참전기념관의 건립 및 운영 △월남전 참전 공식 기념일 지정 △월남전 참전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활용 활성화 △월남전 참전자 기념기금(VVMP) 활용 모델 검토 △지자체에 대한 월남전 참전자 기념 메뉴얼 보급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한국행정연구원 류현숙 선임연구원은, 월남전 참전자에 대한 명예선양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월남전 참전에 대한 가치의 재조명과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의 정착을 통해 기념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대학교 하태수 교수는 월남전 참전자의 명예선양을 위해서는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월남전 참전자 예우를 위한 전담 공무원의 확보운영과 국정교과서에 월남전에 대한 내용수록 및 시민사회교육의 확대 실시를 주문했다.

  이화종 회장은 회의 진행에 앞선 인사에서 “학술회의는 32만 5천여 전우 회원들의 복지향상과 명예선양의 기본바탕을 만들어 가기 위한 준비 활동인 만큼 앞으로 우리 전우 회원들이 합심 단결하여 한마음 한목소리로 제시된 과제들을 달성하는데 적극 동참 협조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회원간 고소•고발과 소송으로 얼룩지고 거짓 뉴스와 중상•모략으로 분열된 회원사회를 하나로 뭉치고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너무나도 긴박한 과제가 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월남전참전자회 자체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월남전참전자회가 하고 있는 일들을 신속 정확하게 알리고 지난 선거 때 공약한 사항은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