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 회원위로 순례행사

하루만이라도 위안의 배려를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홍희철)는 12일 고엽제 회원으로서 혼자 살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독거 및 거동 불편 회원 도내 순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엽제 회원 중 독거 및 거동 불편 회원과 고엽제전우 57명이 참여했다. 이는 고엽제 제주도지부가, 돌보아주는 가족도 없이 혼자 투병생활을 하는 독거 회원과, 장기 투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이 도내 나들이를 통해 하루만이라도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엽제 전우들은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테마파크인 ‘에코랜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잠시 외로움과 병고를 달래기도 했는데, 지난 2019년까지 해마다 실시 돼오던 고엽제 제주도지부의 독거 회원과 거동 불편회원 위로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여 동안 중단됐다가 코로나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오랜만에 이날 실시된 것이다.

홍희철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전우들이 서로 만나거나 모임을 통해 위로 받을 기회가 많이 사라졌지만 앞으로 우리 고엽제전우회는 전우들의 친목도모는 물론 국민들의 호국정신 함양에 힘을 기울이면서 오늘 같은 불우 회원 돕기 등 전우들의 복지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행사가 불우한 환경에 처한 전우들의 복지 향상과 함께 소속감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엽제 제주도지부는 이날 행사 후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참석회원 모두에게 고급 이불 1채씩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