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회원, 거제도전적지 탐방

3,500명 ‘자유’ 반공포로 석방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울산시지부(지부장 이정한)는 15일 중앙대의원과 운영위원미망인회(회장 송순필)회원 등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도 포로수용소 등 전적지 탐방행사를 진행했다.

거제도포로수용소는 경남 거제시 고현동 362에 위치한 곳으로 6ㆍ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 19만 3천여 명이 1951년 2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운영되었던 포로수용소이다. 거제도는 육지와 가까워 포로들을 수용하기에 적합했던 곳으로, 북한이나 중국에서 강제징집 등의 이유로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포로와 송환을 요구하는 친공 포로들 간의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했고, 1952년 5월 7일에 당시 수용소 소장이었던 도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휴전이 되고 판문점에서 포로교환 합의가 성사되어 한국군을 포함한 유엔군 684명이 북한과 중공군을 포함한 북한 측 포로 6,670명과 상호 교환이 있었으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는 3,500명 가량의 반공포로들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선택하여 석방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6ㆍ25전쟁 당시의 탱크전시관, 6ㆍ25역사관, 포로폭동관, 64야전병원,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등 당시의 유적 일부가 남아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방문해 당시 실제 상황을 체험해 보는 것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 온 선배 국가영웅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면서 호국정신과 반공정신, 그리고 조국수호를 위해, 모든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한마음 한뜻이 되어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적지 탐방 전우들은 방문 소감을 밝혔다.

송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