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참전군인 후손 308명 지원

보훈처장, “국격 높이는 고귀한 일” 감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13일 화천군을 방문해 13년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사업을 펼쳐 보훈외교를 실천하고 있는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2009년에 시작 이후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최문순 군수는 사업진행을 위해 9년째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전국의 지자체 중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적ㆍ체계적이며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일”로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고귀한 일”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문순 군수는 6ㆍ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2008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6ㆍ25참전용사 촌을 직접 찾아가 후손들의 교육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장학사업에 나서 308명이 사회에 진출했으며, 현재에도 초등학생 59명, 중ㆍ고등학생 89명, 대학생 40명 등 총 188명의 학생 지원과 대학협력을 통해 7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유학(석사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6ㆍ25전쟁 당시 ‘강뉴부대’란 이름으로 연인원 3,518명을 파병,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평화캠프 진행과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월 5만원의 영예금을, 후손에겐 3만원 상당의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날 감사퍠 전달 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 위치한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을 방문, 파월용사들의 역사적 유산인 파병 전 훈련현장과 기념관 시설물들을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