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온•오프 신년 기자회견’
“법무부 검찰 갈등 부각 송구”
“대통령 사면 공감대 형성 중요”
“부동산  대책•백신 접종 2월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며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할 생각으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 룸에서 열린 ‘2021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며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런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에 대해 대통령은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택난에 대해 “설전에 구택공급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며 “부동산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공급부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기 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었으며, 여러 가지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 위험도 분산시켰다”고 했다. 백신 접종은 “2월부터 시작해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관리를 다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