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에 전우만남을 위해 ‘전우 찾기 소식’을 지면을 통해 전했으나 소식이 없어 다시 한 번 특별 게재의뢰로 전우 찾기를 냅니다.

벌써 세월은 흘러 59년,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울컥 심장은 치밀고 눈물이 쏟아집니다. ‘쌍권총 멋진 폼’에서 지금의 제 얼굴을 보니,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결과는 무엇인가? 개탄의 마음만 앞섭니다. 도대체 지금 누가 우리를 보고 생각하고 있는지요? 또 정말로 보고 있는 것일까요?

그동안 우리는 예우보상의 외침 속에서 피눈물 나는 집회를 수없이 가졌지만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지나간 사진 한쪽만이라니 기가 차는 노릇입니다. ‘내가 죽으면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온 집사람에게라도 60~80% 수당 승계로 마지막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렇게 호소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이고, 지난 2월 전투수당과 참전용사 특별예우 특별법 제정 국방위 심의도 5월로 연기되더니 더욱 감감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우는 지금 건강할 때 찾아야 하겠기에 다시 한 번 소식을 물어봅니다.

충청북도가 고향인 당시 맹호 1연대 1대대 2중대 위생병 병장 이명우 전우를 찾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기억이 나시겠지요. 1971년도 근무 시 내무반을 둘이서 사용하고, 다정히 지내온 전우 이명우가 보고 싶어 두 번 째로 사연을 올립니다. 59년이 되었으니 모습도 많이 변했겠지만 그래도 사람에게는 텔레파시라는 것이 있어 ‘척 보면’ 느낌이 바로 가기로 살아만 있다면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보고 싶은 전우, 얼굴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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