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심금을 울려주는 전우의 ‘아리랑 행진’

남들은 한 번도 실천하기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성금지원을, 잠시도 쉼 없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이웃을, 때로는 해외 먼 곳까지 사랑의 손길로 돕고 있는 인천 계양구 이재봉 월남전참전 전우의 그 아름다운 마음은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샘솟는 것일까?

서울역 앞 노숙자분들을 생각하는 마음 아픔을 참다못해 쥐꼬리만 한 수당을 틈틈이 모은 120만원을 지난 2월 서울노숙자자활센터를 방문 지원하고, 이어 ‘윗 틀니 5개’ 치료준비를 위해 모은 돈 3백만 원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공산 러시아의 침공에 강하게 대적하며 고군분투 중인 우크라이나의 주한(駐韓) 대사관으로 송금(송금으로만 접수 2023.2.21) 지원한 이재봉 월남전참전 전우(백마 공병대대 운전교육대 3기)가, 이번에는 또다시 자신의 생활지역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벽시계를 지원(뉴서울 아파트 경비실과 2차 아파트 어느 장애인 가정)하는 등 이웃사랑의 발걸음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는 또다시 해외 국(國)으로, 6∙25전쟁 시 유엔참전국으로 맺어진 혈맹 우리의 형제 우방국인 튀니기예(토이기)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월 2만원의 지원 성금을 자동이체로 지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인천지역 노인정과 이발소, 보훈병원 등을 방문하며 싯가 25만 원 상당의 전자벽시계를 여러 곳에 달아드리고, 정류장 임시 휴게소 설치도 건의하며 벽시계를 부착, 지역 노병들과 어르신들의 생활편의 지원에 남다른 노력을 쏟아왔다.

이재봉 전우는 환한 웃음을 나누는 이웃돕기 ‘편한 마음의 즐거움’ 속에서 ‘웃음’을 보였으나 아직 그의 ‘잇몸 틀니’는 끼워지지 않은 채 어두운 그림자만 보였다. 틀리 5개 준비를 위해 모아오던 값 일부가 지원 성금으로 몽땅 보내진 이후의 모습이다.

“틀니(齒) 값을 몽땅 이웃과 해외 성금으로 보냈으니 언제 틀니(齒)를 할 것인가”를 물었으나 그는 웃음만 보일 뿐이다. 아직도 그에게는 ‘금니(金齒)’ 하나가 더 남아 있는 모양이다.

남들은 평생 한번 이웃돕기 실천도 어려운 일인데, 이재봉 전우의 이웃사랑 성원의 마음은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샘솟아 오르는 것일까?

전우는 오늘도 이웃돕기를 위한 즐거운 마음으로 ‘아리랑 행진곡’ 리듬에 맞춰 가볍고 즐거운 마음을 함께 한 발걸음으로 봉사의 대상을 살피고 있다. 확인은 안됐지만 입안 깊숙이 간직되어 있는 듯 보이는 금니(金齒) 하나는 보관되어야 안면의 모습이 보장될 터인데, 그의 ‘웃음’ 속에 걱정이 앞선다. (이재봉 010-5043-1576)

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