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훈단체협의회장, 6년간의 지난 일을 생각하며

계묘년 새해를 맞으며 그동안 울산보훈단체협의회장 6년과 울산시지부장을 맡아 온 이정한 지부장을 만나 지난 6년 동안의 회고와 미래비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처음에는 3년의 임기였으나 몸과 마음을 다 쏟아 성심을 다했기에 연임을 할 수 있었고, 6년의 시간 동안 울산보훈 단체를 위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전우 회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정한 지부장은 1971년 7월 월남전에 참전하여 1973년 3월까지 전투에 참가하여 작전 중 부상을 입어 입원치료 후 주월한국군 사령부로 전출, 사령부에서 근무 하다 귀국했다. 월남전에서 고군분투하다 얻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상이군경 6급2항을 받아 지금도 불편한 몸으로 전우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며 지내고 있다.

이정한 지부장은 2001년 3월부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지부 운영위원을 거쳐 2005년 12월 울산광역시지부 지부장 직무대행으로 임명 받았고, 2017년 11월에 울산보훈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 2022년 11월에 퇴임하게 되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울산광역시 지부장 직을 수행하면서 고엽제전우들의 복지향상 및 안위를 위해 공법단체 설립에 앞장 서 국회를 방문, 공법단체로 승격시킨 공로로 공로상을 받았으며, 또한 고엽제 피해를 입은 전우들을 위해 미국 고엽제(다이옥신)제조회사를 수차례 동료들과 같이 방문해 보상을 받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으나 아쉽게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뒤 전우들을 위해 유족승계와 각종 수당을 지원받기 위해 서울을 수차례 오가며 현재까지 노력하고 있다.

병마에 시달리는 전우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위문을 하고, 안타깝게도 고엽제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전우들을 보내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관포식도 수없이 참가했다. 또한 월남전에서 전사한 전우와 고엽제로 떠나는 전우들의 유족들 위로를 위해 고엽제전우회 미망인회(고미회)를 설립, 현재까지 돌보고 있다. 전우들의 안식을 위한 ‘쉼터’도 울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중이다.

지난 6년간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울산보훈단체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2018년 5월에 보훈회관 바닥 보수공사와 주차장을 7천여 만원의 지원을 받아 완공하고, 보훈회관의 사무기기, 사무가구, 전자제품 교체를 6,800여 만원을 지원받아 완수했다. 보훈회관 조명 및 도로 안내 표지만도 3,200여 만원의 지원을 받아 설치했으며, 2022년 1월부터 상근 직원 보훈업무수당을 매월 10만원씩 지급받도록 노력했다.

고엽제 회원들은 음양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이정한 지부장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본인도 회원들을 위해 희생 봉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정한 지부장님! 건강하시고 전우들을 위해 더욱 힘내주시고, 뒤에는 울산지부의 많은 전우 회원들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고엽제전우회 울산 송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