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회원들의 권익증진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큰 발전 있기를”

이 화 종 회장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국방전우신문이 창간된 지 어느덧 17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국방전우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오랜 세월 끊임없이 접촉하면서, 가슴과 생각들을 주고받았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수많은 기억과 함께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 국방전우신문 창간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뜻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석정원 원로 회장님과 김만조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우 회원 여러분!

우리 32만 5천여 전우들은 58년 전 자유월남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따라 꽃다운 나이에, 이역만리 머나먼 월남전에 파송되어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신명을 바쳐 싸웠으며, 세계만방에 국위를 선양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들의 희생과 공헌에 힘입어 월남전 특수(特需)를 계기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였고, 이젠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당시 월남전 참전으로 5099명이 전우를 잃었고, 1만 천여 명이 전상을 입었으며, 14만여 전우가 고엽제 피해를 당했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고엽제 피해전우들은, 이름 모를 질병과 사투를 벌이다 유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월남전참전자에 대한 정부의 보훈지원정책을 보면, 국가유공자로서의 품위유지는 물론, 노후 생활대책면에서 우리의 기대에 턱없이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국방전우신문은 회원 사회의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매체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대해 왔으며, 국가보훈정책의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참전단체의 제반 활동사항을 널리 알리는 한편, 회원 숙원사항을 비롯한 제반 당면과제 그리고 전우 회원들의 실상과 문제점 등을 세밀히 파악하고, 이를 기록으로 정리하여 정부기관과 사회공동단체에 적극 알림으로써, 우리 월남전참전자들의 권익보호와 명예선양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석정원 회장님과 김만조 대표이사, 그리고 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방전우신문이 32만 5천여 전우 회원들의 권익증진과 명예회복을 위해 앞장 서 주시고, 참전전우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변지’로 더 큰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국방전우신문 임원진 및 관계자 여러분과 32만 5천여 전우회원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2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