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들을 위해 발전ㆍ전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방송심의위 결정에 따라 KBS 규탄행사 결정

이화종 회장 ‘부산 제3 부두사업 공정’ 강조

국방전우신문 김만조 대표이사는 13일 창간 17주년 기념 ‘특별대담’ 프로 진행으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과의 대담시간을 갖고, KBS <추적> 관련, 전투수당과 참전명예수당, 해외파병 용사의 날, 부산 제3부두 월남참전기념공원 조성공사 등 최근 중점 관심 사항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 월남전참전자회 이화종 회장은, KBS의 시사프로 <추적>을 통한 양민학살 왜곡ㆍ불공평 TV 보도에 대해 “지난 8월18일 KBS 본관 광장에서의 2만5천여 명 전우참여 규탄행사로 대표와 제작진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중앙회는 즉시 ‘왜곡ㆍ불공평’보도에 대한 민ㆍ형사 고발과 방송심의위원회에 공정 보도 위반 사실심의를 요청했고 곧 이에 대한 중재 결과가 나올 것이며, 이에 따라 향후 규탄행사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참전자회 단독의 대회 개최만으로 ‘왜곡ㆍ불공평’방송 시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 이화종 회장은 ‘해외파병 용사의 날’이 5월29일로 지정되어 내년부터는 정부 행사로 치러지게 되었으며 일정과 행사 명의 결정에 대해 전우들 중 일부 이견(異見)도 있으나 이는 베트남 정부와의 친교 등 외교적인 문제 등을 정부가 고려한 입장을 이해하기 바라며, 월남철수 58년 만에 ‘해외파병 용사의 날’이 지정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참전명예수당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의 예산편성 상 그렇게 한 것이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설명드리고, 안보상황도 어렵고 중대한 때에 너무 ‘근거 없는 뉴스’에 말려들 필요가 없음을 당부했다.

전투근무수당에 대해서는 당시 직급을 불문, 동일하게 지급된 수당을 연수와 이자, 환율 등에 따라 계산된 금액(약 1263만원)의 일시불 지급(案), 그리고 유가족에게는 800만원 일시불 보상 안(案) 등이 국방부와 국회, 월남전참전자회와 긴밀히 협의해 온 사항 등의 경과를 밝히고 11월부터 이에 대한 사항들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 부산 제3부두 월남참전기념 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 이 회장은, 기념공원 조성문제가 확정되고 매우 긍정적이며 중앙회에서 이 사업의 진행을 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자체보다는 제3자 입찰방식으로 공정(公正)을 기해 진행할 예정임도 강조했다.

이화종 회장은, 회장 당선 이후 최근에도 법적 소송 다툼이 발생한 일 등에 대해서 안타까이 생각하며 “너무도 힘들다”고 말하고 “정의는 승리하는 법, 기관과 전우들을 지키며 발전, 전진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국방전우신문의 연륜도 어언 17주년을 맞은 데 대해, 제대군인과 특히 월남참전 전우들과 유가족들의 소식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과 전국 지역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와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만조/구교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