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사비(私費)로

이발소ㆍ노인정에 전자시계 기증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가면서 지역을 돌아보며,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는 일이 없는가를 살펴온 월남전참전자회 전우가 버스 정류장, 이발소, 노인정 등을 찾아가며 사비(私費)를 들여 전자시계 20만 원 상당 물픔을 각 곳에 무료 시설해 준 미담이 인천 계양 일대에서 화제이다.

그 인물은 월남전참전 인천 이재봉 전우로, 인천보훈병원이 문을 열고 버스 정류장을 설치할 때, 전우들이 버스를 기다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 없을까를 생각하다 거리 벤치 시설의 건의와 함께 전자시계를 기증한 후, 지난 8월엔 인천 계양구 지역 어르신들의 단골 이발소를 찾아가 이곳 벽에도 전자시계를 설치해 드려 지역 주민들과 전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번에는 인천 계양구 효성1동 뉴서울 아파트 2차 지역 소재의 노인정을 찾아가 전자시계를 부착해 드려 또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들었다. 이곳 전우들로부터 화제의 소식이 들려오자 이재봉 전우는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어르신들을 살피고 돕는 일은 바로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나라 사랑의 일’과도 맥이 통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활은 어렵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지역에 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봉사의 손길은 조용히 계속할 것”이라고 전우들에게 전했다.

(이재봉 전우 010-5043-1576)

 < 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