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 시설 탐방기             
           
      참전용사, 그리운 임들이 계신 곳 ‘국립이천호국원’
     
   야외 봉안 탑 배경사진, 역사기록 정리 ‘놀라워’   
   당시 시설실무진 큰 노력 돋보여, 방문유족 ‘감탄’                       정 수 연
                                                                                           국방전우신문 여성문화국장
                                                                                           (국가유공자 미망인)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월2일, 여주주이천은 40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더위는 20일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그 날, 필자는 오랜 동안 소식이 끊긴 비둘기 부대 근무 아빠를 7년 전 먼저 보내고 외로움에 지쳐있는 미망인 가족 친구가 생각이 나 ‘이 더위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여러 차례 보냈으나 좀체로 소식은 오지를 않았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조급한 마음으로 국방전우신문 여주이천 지사장으로 계신 박병정 전우님(월남참전국가유공자)에게 연락하고 본사 편집이사님이 한 팀이 되어 이천호국원을 방문키로 했습니다.
몇 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는 많이 달라진 호국원을 돌아보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나라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다가 전쟁증후군과 고엽제 등으로 영면, 이곳에 모셔진 영웅분들의 모습을 보니 숙연함과, 본인 또한 참전유가족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되었습니다.
  초기 유골함 안치 전 외벽 봉안 탑과 함께 한 벽화 전면에는 6•25전쟁 이전에 활약하신 국가영웅 분들의 활약상들이 상세히 한 장의 벽화로 부착 기록되고 후손들에게 호소하는 애국 혼의 목소리가 가슴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전체적인 역사기록들이 14 지역 이전의 것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호국원 방문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14지역 이후의 외벽 봉안 탑에 담겨진 벽화 사진들은 앞의 봉안 탑 벽화 모습과는 달리 6•25와 월남참전 기록들을 중요사건 전투와 연계하여 역사기록과 설명들이 상세히 소개되고 봉안 탑 위치별로도 사진의 배열이 참전용사들의 용맹 성과, 피와 눈물, 땀 흘린 활약상이 상세히 각 부대별로 나타내 주었다는 것에 역사기록을 감상하며,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서 먼저 떠나 별이 되신 임들의 생각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천호국원은 먼 훗날 자자손손, 안보교육의 장으로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대학과 일반인까지도 이렇게 싸우고 지키시어 어려웠던 이 나라를 발전시켜주셨구나! 임들이 계셨기에 당시 세계의 빈국에서 오늘 이렇게 부강한 나라로 잘사는 대국을 만들어주신 ‘오늘의 대한민국’임을 깊이 감사하고, 임들의 희생이 너와 나의 밑거름이며 길이 지켜야 할 것입니다.
  이천호국원을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들을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현 경기도보훈지청 이인철 복지과장(당시 이천호국원 시설과장)님을 잠깐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면담이었지만 다른 분들을 먼저 말씀해주시며 함께 했노라고 겸손해하시는 이과장님은 진실로 보훈청의 참다운 공무원의 자세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 월남전 참전용사의 암 투병 소식과 함께 그분을 돕고 절차를 지원하여 희망을 안겨주신 여러분의 노력하심에 감사했습니다. 또 한 국가보훈부의 보훈복지 관련 사업도 명칭과 다방면으로 보훈복지가 펼쳐지며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선에서 이렇게 보이지 않게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유골함 전면에 새겨진 태극문양도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천호국원을 방문하여 다른 기사와 증축 내용도 알릴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국립이천호국원은 2017년 4월에 만장(5만기) 되어 추가로 5만기 규모의 실내 봉안당 확충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 개장 예정으로 있습니다. 현재 안장 시설은 총 26구역으로 소재지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노성로 260번지입니다.
  1994년 5월 「향군참전군인묘지조성사업계획」을 수립, ① 국립영천호국원(2001.1) ② 국립임실호국원(2002.1) ③ 국립이천호국원은 2002년 8월에 대지가 마련되고 2005년 7월에 공사 착공, 2008년 4월에 개원하여 수도권 일원의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분들을 ‘야외 봉안 탑’에 모셔, 국가영웅 분들의 위훈(偉勳)과 명예를 선양하는 상징적 추모공원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국가 성지(聖地)입니다.




 피땀의 노력으로 성지 외벽 봉안 탑에 대형 그림으로 새겨진 당시의 참전현황과 전투실적, 시민들과 함께한 모습과 태극문양 등은 후세에 길이 남아, 역사의 기록을 안고 안보교육장으로 훌륭히 남겨지게 될 것으로, 방문취재팀들은 시설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 사진/취재정리 구교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