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 경기도지부 ‘제3회 해외파병용사의 날’ 행사




  수많은 희생의 대가로 오늘의 선진국 이룩
  전우들 고령에 질병, 각별한 예우와 지원을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우정성)는 19일 안양 마벨리에 평촌점 1층에서 ‘제3회 해외파병용사의 날’ 기념식을 갖고, 고령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전우와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유족회원들의 복지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월남참전 역사기록 상영, 모범회원 시상과 기념사, 격려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정성 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금년이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월남 땅에 우리 전우들이 파병된 지 벌써 61년이 되었으며, 전우들의 수많은 희생의 대가로 산업은 발전하고 선진화를 이룩하였으나, 아직도 국가는 우리 전우들에게 매우 홀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우정성 지부장은 “당시 월남전에 참전했던 7개 국가들은 모두 다 월 200만원~250만 원을 지급해주고 있으나 우리는 45민원을 지급받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전우들은 고령화에 각종 질병을 갖고 있고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유가족들도 어려운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우리는 이제 우리  스스로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존경받는 국가 영웅으로써 품의와 명예를 지켜 나가야 될 때라고 보며, 이 자리의 내빈들께서도 월남참전 전우들의 뼈아픈 희생으로 국가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면 우리 후손들에게 길이 보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전우들에게 월남참전 중앙회장, 경기도지사, 도의회의장, 도지부장 상과 부상이 각각 수여됐으며,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축사 전달, 결의문 낭독, 군가 제창에 이어 오찬 및 공연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서 “전우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에 대해, 정부도, 지자체에서도 높여드려야 한다”는 의회 사무처장의 목소리에 전우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구교득/김명규/이병석 기자
                   
            해외파병용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