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보병학교(학교장 표창수 육군 소장)는 갑종장교전우회와 공동으로 22일, 제21회 갑종장교 추모제와 제20회 동춘 상 시상식을 보병학교 내 갑종장교 호국 탑에서 개최했다.

갑종장교 추모식은 625전쟁과 베트남전, 대침투작전 전사자 등 호국영웅 989위의 얼과 공적을 기리고 영혼 안식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호국탑 참배와 헌화 분향, 이장흠 갑종장교전우회 회장(예/육군 소장)과 표창수 보병학교장 추모사, 갑종장교 약사보고, 이연찬 시인 헌시낭송, 군가제창, 강령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동춘 상’ 시상식은 학교장 표창 수여와 갑종장교전우회장의 메달 수여, 학교장 기념사, 안케패스전승전우회 정태경 회장(196기/안케패스 영웅) 추념사, 갑종장교전우회 허태기(202기) 예비역 중령의 ‘안케패스를 기리며’ 헌시낭송 후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동춘 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소대장으로 선발된 박용현노혁준최동준신주한 대위와, 최준원손승현주홍현이태한박주현박연호서수현유영호최솔희김성원 중위 등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춘 상’은 故임동춘 대위(1972.4.22. 전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투철한 군인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육군의 우수전투 소대장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갑종장교단 중앙회에서 육군본부에 건의(2005.6.21.), 육군 포상제도 시행 방침으로 2006년부터 매년 시상과 함께, 수상자는 인사관리에 반영해오고 있다.

 최범섭 중령(갑종 제4기) : 경기 평택 출신(1933.4~1968.2.6.

/35세)

 1966년 건설지원단 소속으로 파월25,000여명의 태권도 유단자 배출. 1968년 월맹군 구정 공세 때 칸토시 한국인 민간인 기술자 20여명을 대피시키고 추가적인 기술자들을 구출하고자 시가전을 치르면서 시내로 잠입 중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도 적 2명을 사살 후 전사

 송석규 대령(갑종 제7기) : 제주 남제주 출신(1930.7~1967.11.6/37세)

 임기만료, 귀국 이틀 전 닌호아 지역에 월맹군과 베트콩이 침투하여 1개 중대가 적에게 포위되고 중, 소대장이 부상당하는 위급상황이 발생하자 직접 특공조를 편성, 전투지휘하여 고립된 부하 구출에 성공하였으나 자신은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 전사

 임동춘 대위(갑종 제230기) : 전북 금제 출신(1945.7~1972.4.22./27세)

 1972년 4월 베트남 중부 주보급로 19번 도로상의 요충지 638고지를 적이 장악, 이를 탈환하기 위해 시행된 안케패스 전투에서 특공조장을 지원, 15명의 대원들과 함께 638고지에 돌입, 적탄에 부상을 입고도 벙커 30여개를 폭파하고 백병전 중 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