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기계화부대 ‘성공 종료’
군 장비, 최초 연합훈련 투입


  육군은 21일 ‘2025년 UAE 연합훈련 TF(현지 연합훈련단)가 UAE군과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현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10일~20일까지 실시된 훈련에는 제8기동사단 장병들을 주축으로 K2전차, K9A1 자주포 등 육군 기계화 부대 주요전력 14대가 투입됐다. 기계화 부대의 이번 연합훈련은 처음으로 육군은 지난해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보다 한층 다양화된 기계화 전력을 운용했으며, 군의 주력 보병전투차량(IFV)인 K21보병전투 장갑차와 최신 전투공병 전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처음으로 연합훈련에 투입, 국산 무기체계의 위용을 과시했다.
  연합훈련 1주차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전술토의방어 작전 야외기동 훈련사격도시지역작전(해병대) 등을 실시했다. 우리 군 전차자주포장갑차는 기동사격최대유효 사거리 사격최대발사속도 사격1문 TOT사격 등을 실시하며 사막에서도 거침없이 작전 가능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K2전차는 표적 자동획득 및 추적 기능을 갖춘 최신 사격통제장치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대 유효사거리(3km 이상)를 넘어선 4.5km 이격된 표적을 100% 명중률로 타격하자 이를 지켜보던 UAE 관계관 모두가 탄성을 자아냈다.
  2주차에 실시된 공격작전 야외기동훈련 간에는 양국군의 연합작전 능력이 발휘되었다. K9A1 자주포와 UAE군의 120mm 자주박격포가 포병사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고, K2전차와 UAE군의 르클레르 전차가 사막의 모래 위를 고속기동하며 가상의 적을 제압했다. 처음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K21보병전투 장갑차와 K600장애물개척 전차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K21보병전투 장갑차는 40mm 기관포를 활용한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방호력을 바탕으로 전차와 함께 기동하며 우수한 보전협동작전 능력을 보여 주었다.
  훈련에 참가한 압둘라 하만 UAE군 훈련통제단장은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K2전차, K9A1자주포, K10탄약운반 장갑차, K600장애물개척 전차 등 여러 한국군 장비들의 능력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의 훈련은 매우 좋은 경험이자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야외기동훈련 종료 후에는 국산 무기체계 성능시범 및 장비전시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혁재(소장) 육본 기획관리 참모부장과 마르완(준장) UAE군 5여단장 등 UAE 정부 및 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군 장비에 직접 탑승하여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UAE 참가부대 지휘관인 사이프 UAE군 5여단장은 “최선을 다해 연합훈련을 수행해 준 양국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사막과 같은 낮선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한 한국군 무기체계의 능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현(중령) 현지 연합훈련대장은 “부대원 모두가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해 연합훈련에 참가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며 “UAE 사막의 극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장비를 운영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육군은 UAE 및 카타르와의 연합훈련 정례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우방국들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김만조 기자


                                                         <육군본부 공보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