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사단,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제74주기 추모제 거행




   제3사단이 낳은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30여개 단체유족대표 등 2백여 명 참석
   연제은 유족대표 ‘홍익정신 귀감 삼아야’


  제3사단이 낳은 형산강 전투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와 12명의 특공대원 제74주기 추모행사가 26일 철원에서 군과 유족대표 등 30여개 단체 대표 와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의 친동생인 연제은 기념사업화 유족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백골의 자랑스러운 장병들과, 오늘을 산은 우리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애국을 먼저 하시고 가신 호국영웅들의 홍익정신을 귀감 삼아 제2, 제3의 연제근 상사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제근 상사는 1928년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서 4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서 한문을 수학하고 초등학교 졸업 후 해방이 되어 국군경비대에 자원입대하여 청주 7연대에서 조교로 복무하다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되어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에서 분대장으로 배속되어 공비토벌 작전에 참전, 공비 9명을 생포하여 특별휴가를 가을에 다녀간 것이 가족과는 마지막 상면이 되었다.
  1950년 6월25일 김일성의 불법남침으로 3개월도 못되어 전 국토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마지막 격전지 포항 영일만으로 흐르는 형산강을 사이로 워커라인에서 44일간의 어려운 전투를 계속하다가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과 동시에 낙동강 전선 총반격작전 명령으로, 불타는 적개심의 연제근 분대장은 12 대원을 설득하고 소대장과 중대장을 찾아가 “우리가 목숨을 바쳐 도강에 성공할 테니 우리에게 명령을 내려달라”고 간청하여 명령을 받고, 1950년 9월17일 새벽 4시에 포항시 장응동 강가에서 13명이 온몸에 수류탄을 잔뜩 매달고 강으로 뛰어들어 대안의 적 기관총 진지에 다달았을 때에 적에게 발각되어 연제근 상사는 어깨에 관통상을 입고 대원도 3명만 남았으나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여 수류탄 3발을 투척하여 막강한 기관총 진지를 초토화하고 그 자리에서 모두 전사했다.
  전의를 상실한 복한 군은 후퇴하고 지원사격을 하던 연대가 무사히 도강하여 포항을 탈환하고, 맥아더 사령관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여 9월26일 오산에서 국군과 유엔군은 합세하여 9월28일 서울을 탈환하고, 10월1일에는 38선을 돌파, 백두산에 태극기를 휘날렸다는 실체적인 사실이 국방부 자료실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연제근 분대장은 전공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2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을 수여받고, 최근엔 국방부 군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위대한 헌신과 희생’이란 책자에 연제근 영웅의 사진과 태극무공훈장이 기록되어 있다.


                 
  연제은 유족대표(이사장)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백골의 자랑스러운 장병 여러분께서도 위대한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애국하고 먼저 가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의 홍익정신을 귀감삼아 제2, 제3의 연제근 상사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제3보병사단 박진희 사단장과 이원세 22연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교득/연제은 기자
                                                       






          30사단 22연대 광장에 세워진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