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날개를 달고 ‘영웅의 제복’이 도착했어요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국방전우신문을 애독하고 사랑하시는 전우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진작 소식을 전하려 하였으나 워낙 거동이 불편한 몸에 여러 후유증이 겹치는 어려움이 있어 소식을 전하지 못했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는 집 사람으로부터 국가가 참전전우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갖춰 참전 국가유공자에게 전하는 ‘영웅들의 제복’이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의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얼마 전까지에도 국방전우신문에 ‘전우 목소리’와 전라남도 여수 광양 등 광역 지역소식을 신문에 올리면서 전우들과 유가족(미망인)분들의 어려움을 호소해왔었는데 이번에 제복을 받으면서 “그래도 나라가 우리를 저버리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는 참전용사에게 책임을 다하고, 참전용사들은 ’폄훼‘하는 비판세력들에 대해 강력 대응해야 한다’라는 얼마 전 월남참전전우회의 학술 세미나 발표를 읽고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제가 제복을 입고 다시 서는 날, 제일 먼저 국방전우신문사를 찾아가 전우들을 만날 것입니다. 아직 저는 백세시대에 더 많은 일을 할 일이 남았습니다. 지금 당장 이름을 부르시면 벌떡 일어서야 한다는 굳센 마음으로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든 것 감사히 생각하며 성경을 머리  위에 놓고 잠을 들곤 합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곧 다시 뵙기를 함께 기원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박 효 성  올림  010-2899-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