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규 회장

(전)한국광고사진가협회

 이지명(李知命)

이지명(1127~1191)의 자는 낙수이며 관향은 韓山이다. 18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黃州의 書記가 되었다. 벼슬에 있을 때에는 청렴 정직하였으며, 백성들 중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정성을 다하여 구제하니, 정체 없이 떠돌아다니는 백성들이 이러한 소문을 듣고 어린 아이를 업고 몰려들었다고 한다.

뒤에 忠州判官이 되어서는 정치하는 것이 황주에서와 다름없이 한결같았다. 또한 정중부의 난이 일어남에 중앙과 지방의 문신들이 모두 달아나 숨으려고 하여도 용납하는 곳이 없었으나, 고을 사람들이 지명의 은혜로운 정치에 감복하여 그를 수호하였으므로 지명은 홀로 화를 면하였다고 한다.

명종 때에는 右練議 大夫, 散騎常侍, 翰林學士, 承旨를 지냈고, 외직으로 나가서는 西海按察使, 西北面兵馬使가 되었는데, 이르는 곳마다 명성과 치적이 뛰어났다. 시호를 文平이라고 하였다.

 李公老

이공로(?~1224)의 자는 去華, 관향은 丹山(지금의 丹陽), 명종 조에 과거에 급제하고 이어 판관이 되었을 때에는 私財를 내어서 백성들의 세금을 代納하곤 하였다. 이러한 그에게 조정에서는 정치를 가장 잘 하였다고 하여 司儀署丞이 되었다가 한림원에 선발되어 들어갔다.

경상도 안찰사가 되어서는 명령을 시행하고 금지하는 것과 판결하는 것이 물 흐르듯 막힘이 없으니, 이를 본 지 5일 만에 백성들이 칭찬하고 탄복하는 자가 많았으며, 部內가 매우 잘 다스려졌다.

내직으로 들어가 殿中監에 임명되고 樞密院右副承官, 國子大司成에 승진하였다. 공로는 청빈하기가 씻은 것 같아서 집에 한 섬의 곡식도 없었다.

<出 高麗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