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신임 합참의장

‘승리로 임무완수’ 다짐

 
제42·43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식 및 전역식이 5일 국방부장관, 연합사령관 등 내외 귀빈과 합참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참 연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이임하는 원인철 장군에 대해 “지난 21개월 동안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미군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가운데, 우리 군의 미래 전 준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취임하는 김승겸 의장에 대해서는 “연합사 부사령관, 육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한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이자 은하계곡 완전작전으로 을지무공훈장까지 받은 군인으로서,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능력을 겸비한 장군으로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비하여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군과 합참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적 과업임을 강조하면서, “전평시 연합 합동 작전수행체계의 안전성을 구비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유, 평화, 번영을 강력한 힘으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군대의 존재 목적은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목숨을 충실하기 위해서는 오직 적을 바라보고 ‘침과대적(枕戈待敵)’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식 후 김 의장은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이날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원인철 전 합참의장은 이임 및 전역사를 통해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군대다운 군대’, ‘ 군인다운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몸은 군을 떠나지만 마음은 늘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군의 승리를 염원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