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 축사에서 강조

22개국 유엔군 참전 용사들에 감사

전경련 경제계 대표, 감사행사 진행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참전용사들 덕분에 꽃 피운 대한민국의 자유ㆍ평화ㆍ번영을 굳건히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된 6ㆍ25전쟁 참전국 초청 감사회 축사에서 “북한은 핵ㆍ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여전히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내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방국과의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경각에 달했을 때 달려와 도움을 주었던 16개 전투부대 파견국과 6개 의료지원국 등 22개국 및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장관은 “6ㆍ25전쟁 직후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전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국가 건설에 매진한 결과 현재 대한민국은 역동적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문화를 누리게 됐다”며 “이는 한국이 참전국에 표하는 최고의 경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자유와 주권의 훼손, 자유무역과 불안정이 심각하다”며 “70여 년 전 한국과 22개 한국전 참전국이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지켜냈던 것처럼 안보와 경제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 간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한국의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4년째 매해 호국보훈의 달마다 참전국가에 대한 예우 표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감사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장섭 국방부장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을 비롯한 참전국 주한대사관의 대사 및 대사관 소속 군인, 브레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조셉 디코스타 미8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